'안전자산 선호'에 주식형→채권형 펀드 자금 이동
'안전자산 선호'에 주식형→채권형 펀드 자금 이동
  • 연합뉴스
  • 승인 2019.05.1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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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채권형 6조 증가
주식형은 2조 2000억 감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불안해진 투자자들이 자금을 안전자산으로 옮기는 흐름이 뚜렷하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형 펀드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고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크게 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국내 주식형 펀드(공모 기준) 설정액은 49조9103억원으로, 작년 말의 52조794억원보다 2조1691억원 줄어들었다.

특히 최근 한 달 사이에만 3조7962억원이 줄었고 연중 최고치인 2월 21일(56조2831억원)과 비교하면 6조원이 넘게 감소했다.

반면 국내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연초 24조606억원에서 30조910억원으로 같은 기간 6조원가량 증가했다.

최근 1개월 사이에만 1조6211억원이 늘었다. 작년 말 주식형펀드와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은 각각 49조6931억원과 24조6051억원으로 25조원가량 차이가 났는데, 지난 16일 기준으로는 각각 48조837억원과 30조9023억원으로 격차가 17조원 정도로 줄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국내 주식형펀드 901개의 평균 수익률은 2.84%로 국내 채권형 펀드(1.04%)보다 훨씬 높다.

그러나 최근 1개월 수익률을 보면 주식형은 -6.99%이고 채권형은 0.25%로 완전히 다른 양상이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짙은 투자환경에서 최근 글로벌 펀드 자금은 주식보다는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일부 자금은 달러 급등과 같은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채권 선호라는 큰 추세는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국내 자금도 글로벌 흐름과 맥을 같이 하는데 미국 등 선진 시장 대비 경기지표와 기업실적이 부진한 탓에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 자금 흐름 격차가 오히려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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