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든 물품 판매 시장경제 체험
진로직업 중점학교를 시범운영하고 있는 경남은광학교(교장 김정자)는 23일 교내 강당에서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시장경제 과정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생활경제활동(은광 장터)’을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
이날 은광장터로 운영된 생활경제활동은 초· 중· 고· 전공학생 등 85명이 수업시간에 직접 만든 물품을 비롯해 교육과정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는 행사를 가져 성황을 이뤘다. 이들 학생들은 자신이 만든 생활 물품을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거래하면서 생산자와 소비자의 역할을 해봄으로써 생활경제활동을 몸소 실천해보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됐다.
이날 은광장터에 선보인 물품은 도자기, 천연비누, 수제차, 커피, 팝콘, 쿠키류에서 학교 텃밭에서 직접 생산한 채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을 선보여 높은 판매실적을 올리는 등 학생들 역시 자부심을 갖는 등 즐겁고 소중한 경제활동을 체험한 하루였다. 매년 실시하는 생활경제활동은 올해의 경우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 일환으로 학생들이 개인용기를 가져오거나 학교에서 미리 준비한 용기를 사용하여 장터를 이용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는 생분해성 제품과 공정무역상품을 판매하는 등 생활속에서 지속가능한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주력하겠다고 학교측은 전했다.
김정자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만든 물건을 홍보하고 스스로 판매하는 활동을 하면서 자립심과 자존감이 향상될 으로 믿는다”며 “진로직업 중점학교 운영을 통해 생활경제활동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여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장은 진주 혜광학교, 경남은광학교 교장을 끝으로 40여 년을 특수학교 교직자로 헌신해온 참교육자로 정평이 나있다. 그는 오는 8월말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박수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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