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첫 ACL 16강 무산
경남FC, 첫 ACL 16강 무산
  • 박성민
  • 승인 2019.05.2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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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T에 2-0 승리했지만
가시마 승리로 좌절
경남FC가 사상 첫 아시아 무대 16강 기적을 꿈꿨지만, 마지막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경남은 지난 22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조호르 다룰 탁짐(JDT)와 2019 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8점이 됐지만, 같은 시간 가시마 앤틀러스(승점 10)이 산둥 루넝에 2-1로 승리했다. 경남은 2위에 오르지 못해 조 3위로 올 시즌 ACL을 아쉽게 마감했다.

경남이 경기 시작 8분 만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광선의 헤더가 김승준에게 연결됐다. 김승준의 슈팅은 골키퍼 파리살에게 걸려 흘렀고, 이어진 룩의 슈팅도 파리살 몸 맞고 나왔다. 이어진 코너킥 기회에서 여성해의 헤더는 빗나갔다. JDT가 반격에 나섰다. 샤피크가 전반 14분 시도한 중거리 슈팅은 손정현 품에 안겼다. 34분 하룬의 중거리 슈팅은 위로 떴다. 경남과 JDT는 한 차례씩 기회를 주고 받았다. 경남은 네게바가 전반 36분 단독 돌파하면서 때린 왼발 중거리 슈팅은 빗나갔다. JDT는 2분 뒤 샤피크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있었지만 살짝 벗어났다.

후반전에도 치열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JDT는 후반 7분 디오구의 프리킥으로 경남을 위협했지만, 손정현 품에 안겼다. 2분 뒤 경남은 이영재를 빼고 배기종을 투입하며 첫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5분 결정적 기회가 찾아왔다. 이광선의 기습적으로 올린 프리킥을 배기종이 상대 오프사이드를 깨고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다. 그러나 그의 슈팅은 파리살에게 막혀 빗나갔다. 경남이 선제골에 성공했다. 룩이 후반 20분 안성남의 프리킥에서 시작된 이광선의 헤더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가져가 득점을 이뤄냈다. JDT는 동점 만들기 위해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했고, 손정현의 선방까지 더해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추가시간 쿠니모토의 쐐기골로 2-0승리를 거뒀다.

김종부 경남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이겨 기쁘다. 리그와 FA컵, ACL 병행하면서 빡빡한 일정에 의한 체력 문제로 어려웠다. 쿠니모토가 회복하고, 룩이 득점했다. 리그를 앞두고 경기력을 끌어올리게 된 경기였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경남은 첫 ACL 출전에 2승을 거뒀지만, 숙제도 있었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부상을 당한 채 일정을 소화했고, 뒷심 부족으로 역전패 경기가 많았다. 김 감독은 “쓰라린 경험을 밑거름 삼아 더 발전할 팀으로 만들려 한다. 우리가 스스로 놓친 점은 있었다. 그 경험이 큰 대회 도전에 있어 좋은 밑거름이 될 거라 생각한다. 나도 자신감과 부담을 동시에 가졌다. 베스트 멤버를 다 가동하지 못했고, 버티지 못해 무너진 경기가 있었다. 더 잘 준비한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라고 ACL 재도전을 꿈꿨다.

박성민기자

 
경남은 지난 22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조호르 다룰 탁짐(JDT)와 2019 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8점이 됐지만 경남은 조 2위에 오르지 못해 조 3위로 올 시즌 ACL을 아쉽게 마감했다. 경기 후 경남 김승준과 쿠니모토가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사진=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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