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길의 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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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일보
  • 승인 2019.05.2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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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세계한상대회 이끌 K&K 글로벌 고상구 회장

고상구 회장


세계한상대회는 매년 세계 각지의 재외동포 경제인들과 국내 기업인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여 상생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민족의 경제영토를 넓혀 나가는 국제 비즈니스의 장이다. 지난 2002년 제1차 세계한상대회를 시작으로 2019년 10월에 열릴 제18차 세계한상대회에 이르기까지 매년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데, 세계 한상들의 소통의 장으로 그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올해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간 여수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재외동포재단에서는 개최하는 이 행사에서는 해외 한상 1,000명과 국내 기업인 3,000명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국내·외 파트너 확보 및 시장정보 공유를 위한 세미나 및 컨퍼런스를 비롯하여 한상 네트워크의 발전과 강화를 위한 교류 프로그램,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 판로를 마련해주는 기업전시회, 상담회 및 한상기업을 통한 청년 해외진출 지원에 대한 논의도 할 예정이다. 한상(韓商)이란, 한민족 혈통으로 국적을 불문하고 무역, 금융, 외식, IT, 법조, 의료 등 전 분야 경제활동 종사자들을 총망라하여 일컫는 것이다.

재외동포재단은 올가을 열리는 세계한상대회를 이끌 대회장에 베트남 K&K 글로벌 고상구 회장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고 회장은 2006년 베트남 하노이에 한국식품 유통업체인 K-마켓을 설립하였는데, 현재 다낭, 호치민 등 베트남 전역에서 약 70여 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K-마켓은 베트남 위조방지기술연구원과 베트남 위조방지 및 상표보호협회가 공동 진행하는 “2017년 베트남 일류 상표와 상품 및 서비스” 대상에서 탑 100 브랜드에 선정되었다. 탑 100 브랜드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만 한다. 하노이한인회장, 베트남한인회총연합회장 등을 역임한 고 회장은 베트남 한인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에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받기도 하였다.

그는 자본금 300만 달러 이상, 매출 3000만 달러 이상 한상 기업인으로 기존 리딩 CEO가 추천하고, 1년에 두 차례 열리는 한상대회 내부 회의를 통과해야 비로소 선출될 수 있는 이른바 ‘리딩 CEO’로 뽑혔다. 전 세계를 주도하는 48명의 한상 ‘빅 서클’에 고 회장이 가입하게 된 것이다. 그가 이끄는 K&K 글로벌은 2012년에 설립된 베트남 알짜 유통·무역회사로, 현지에 K마켓·K푸드·스타코리아 등 80여 개 직영점을 두고 롯데마트, 대형호텔, 급식업체 등 600여 기업과 거래하고 있다. 주력은 고급 수입식품 등을 판매하는 K마켓으로, 전체 연매출은 7000만 달러에 달한다. K-마켓은 2012년 설립 이래로 현재 56개의 프리미엄 마트 매장과 18개의 K-FOOD 매장, 6개의 STAR-KOREA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베트남 직원만 약 720명에 이르는 베트남 최대의 한국 농식품, 공산품 유통 한인기업이다.
K 마켓


K-마켓은 우수한 한국산 농식품과 공산품의 동남아 진출 창구의 역할로서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판로 개척과 베트남 현지의 한식 먹거리 한류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K-마켓은 베트남에서 가장 확실한 한국 식품 유통경로로 손꼽히고 있다.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K-마켓과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유통에 나설 정도다. 그리고 K-마켓은 한국식품도 식품이지만, 여러 종류의 한국 공산품을 함께 취급하고 있어 다양한 계층의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와 쇼핑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특히 매장 인테리어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그의 성공 이유를 밝히고 있다. 또한 K-마켓은 경기도 농식품홍보대행업체로써 경기도의 농산물 명품 브랜드인 인증 제품군을 베트남에 널리 소개하며 Food 한류의 글로벌 시장 보급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한국 수출 길의 돌파구로 베트남이 급부상하고 있는데, 베트남은 어느새 한국의 4대 수출국 반열에 올라 있다. 특히 한류를 통해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 수출이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상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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