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창원공장에 대규모 투자 진행
한국GM, 창원공장에 대규모 투자 진행
  • 황용인·이은수기자
  • 승인 2019.05.2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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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크로스오버 차량 도장공장 기공식 개최
2022년 12월부터 CUV 생산, 프레스·차체조립 등 생산라인도 바꿔… 신차 생산 첫 단추

한국GM(사장 카허카젬)이 ‘GM 차세대 크로스오버 차량 창원 도장공장 기공식’을 27일 성주동 창원공장에서 개최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성산구 성주동에 있으며, 글로벌 경차 생산의 메카로 대표적 경차인 스파크와 국내 유일의 경상용차인 라보, 다마스를 생산하고 있다. 2022년부터 GM의 차세대 크로스오버 유틸리티(CUV) 차량도 생산한다.

미국 GM 본사는 지난해 5월 전북 군산공장을 폐쇄하는 대신 그해 말 한국지엠에 글로벌 신차 2종을 배정하는 등 대규모 투자계획을 확정했다.

창원공장은 경차 전문 생산공장이어서 이보다 크기가 큰 CUV 차량 생산에 필요한 설비를 새로 구축해야 한다.

한국지엠은 이를 위해 경형 자동차 생산에 특화된 창원공장을 글로벌 신차 생산에 적합하도록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한 만큼 연면적 8만3000㎡의 도장공장을 신축하고 신규설비를 설치하고, 기존 생산시설을 업그레이드해 기존 18만 대에서 25만 대 규모로 생산라인을 증축할 예정이다. 새 도장공장은 시간당 차량 60대를 도장할 수 있다. 한국지엠은 이번 투자를 통해 첨단기술이 적용된 보다 높은 수익성을 갖춘 차종의 개발 및 생산을 통해 회사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 빠르게 변화하는 자동차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내수 및 수출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이번 투자로 1조8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20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하고 창원국가산업단지 생산ㆍ수출ㆍ고용의 약 20%를 차지하는 운송장비 업체들의 생산액도 동반 증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국지엠이 부품 구매 및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지역 내 협력업체와의 상생관계가 지속되고, 신규 크로스오버 차량이 본격적으로 생산ㆍ판매되는 2023년부터는 내수 판매는 물론 수출 증대를 통해 지역경제 및 고용에 장기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창원시는 지난 1월부터 한국지엠 투자지원 T/F팀을 구성, 한국지엠의 대규모 건축을 위한 인ㆍ허가절차가 신속히 진행되도록 적극 협조해 건축허가를 접수한 지 한달 만에 허가 승인을 이끌어냈다. 앞서 시는 한국지엠과 지난 3월 26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경제 살리기에 모든 행정력을 쏟고 있는 가운데 한국지엠의 대규모 투자 소식에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투자가 자동차 업계의 위기를 극복하고 창원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이번 도장공장 착공이 창원공장이 GM 내 경쟁력 있는 생산 사업장으로 인정받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협력사 고용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용인·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한국GM(사장 카허카젬)이 ‘GM 차세대 크로스오버 차량 창원 도장공장 기공식’을 27일 창원공장에서 개최했다. 사진은 쉐보레 스파크 2호차 기증식.
한국GM(사장 카허카젬)이 ‘GM 차세대 크로스오버 차량 창원 도장공장 기공식’을 27일 성주동 창원공장에서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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