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고 싶은 진양호공원이 되길
다시 가고 싶은 진양호공원이 되길
  • 경남일보
  • 승인 2019.05.2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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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 발표
캠핑장, 모노레일, 둘레길 등 조성 기대
진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현재 30대 이상 시민들이라면 누구나 가슴 한곳에 진양호 공원에서 뛰어 놀고 유람선을 타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진양호공원은 지리산에서 흘러내린 경호강과 덕천강이 만나 형성된 서부경남의 유일한 인공호수인 진양호와 이를 둘러싸고 있는 각종 위락시설을 총칭해 부르는 말로 진주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진양호공원은 지난 1970년에 유원지로 결정됐으며 6년 뒤인 1976년에 공원으로 변경됐다. 공원으로 변경된 후 동물원과 숙박시설 등이 들어섰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휴식처로, 진양호공원은 과거 진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였다.

1990년대 초반까지 진양호에는 유람선이 운행됐다. 어릴적 가족들과 유람선을 타며 즐거워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지금은 명맥만 유지하고 있지만 경남 유일의 동물원인 진양호동물원에서는 한 때 호랑이, 사자, 곰, 독수리, 기린 등 다양한 야생동물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유년시절로 기억을 되돌려 보면 진양호공원은 어린이날을 비롯해 주말이면 가족과 연인,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하지만 진양호동물원은 그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시설이 낙후되고 볼거리가 줄어들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뜸해지기 시작했다. 물론 아직도 어린이날이나 봄이 시작되는 4~5월이 되면 진양호공원을 찾는 이들이 많지만 예년만 못하다.

하지만 최근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진주시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낙후된 진양호 공원 일대를 43년 만에 전면 재단장 하는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경남일보에 따르면 진주시는 진양호 공원의 이름부터 시작해 내용물을 싹 바꿔 진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키운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2026년까지 총 2430억원이 투입된다. 실로 어머어마한 금액이다.

이 사업은 진양호 근린공원, 진양호반 둘레길, 진양호 가족공원 조성 등 크게 세 줄기로 나뉘는 데 진양호 근린공원 조성사업은 다시 세 단계로 진행된다. 모노레일과 루지, 어드벤처 모험놀이 시설이 설치되며 복합전망타워, 주차장, 방문자센터, 편익시설 등도 새롭게 조성된다. 또 진양호공원 입구부터 진양호 수변쪽 가족쉼터 주변으로는 캠핑장, 워터 프론트, 예술가들을 위한 아트센터 등도 조성된다고 시는 밝혔다.

진양호동물원 활성화를 위해 동물원도 상락원 인근으로 옮겨지며 기존 동물원 지역에는 컨벤션센터, 복합문화 예술체험 공간, 유스 호스텔 등 문화 휴양이 어우러진 생태정원과 시설이 들어선다.

진양호반 둘레길 조성사업은 진양호 공원~물문화관~진수대교~청동기박물관~대평마을~명석오미마을~진양호 양마산길을 순환하는 코스로 개설되며 진양호 가족공원 조성사업은 진양호일원의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숲속정원과 캠핑장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진주시는 진양호 공원 명칭변경을 위해 6월 중에 명칭을 공모할 계획이다.

진주시민들의 바람은 단순할 것이다.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진양호공원이 친환경 힐링·문화 체험 공간으로 재탄생해 진주를 대표하는 관광지 또는 대표공원이 됐으면 한다. 2026년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정구상시민기자

※본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진양호공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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