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시내버스 특위 ‘개점휴업’
진주시의회 시내버스 특위 ‘개점휴업’
  • 정희성
  • 승인 2019.05.3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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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한국 위원장 선정 차일피일
진주시민행동 “특위 활동 나서야”
진주시 시내버스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시내버스 특위)가 지난 4월에 구성됐지만 위원장 선출을 놓고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이견을 보이며 특위 활동이 지연되고 있다.

시내버스 특위는 지난 4월, 두 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었지만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했다. 특위 위원이 자유한국당 4명, 민주당 4명으로 구성돼 위원장 선출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장 선출이 늦어지면서 시내버스 특위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있다. 조사기간 9개월 중 벌써 2달이 지났다.

이에 진주시민행동은 30일 성명을 통해 진주시의회에 조속한 특위 활동을 촉구했다. 이들은 “진주시의회 시내버스 특위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특위가 구성된 지 한 달이 넘었는데도 아직 위원장도 뽑지 못하고 있다. 사실 이러한 상황은 예상됐다”며 “애초 시내버스 특위 위원은 7명 이상으로 규정됐지만 8명으로 변경되면서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두 정당이 4명씩 구성돼 위원장 선출이 늦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정 정당이 명시적 또는 묵시적으로 시내버스 특위의 활동을 거부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구조적 결함을 안고 있는 것이다”며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는 시내버스 특위의 모습이 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진주시의회는 시내버스 특위 위원을 7명 또는 9명으로 변경하고, 특위 활동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자유한국당에서는 이현욱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서은애 의원이 위원장 후보로 각각 추천을 받았는데 양 당 모두 위원장 자리를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위원장 선출이 쉽지 않아 보인다.

또 일부 의원들은 감사원에서 지난 1일부터 삼성교통 시내버스 파업 사태와 진주시 교통행정 분야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시내버스 특위활동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본격적인 특위 활동은 기약이 없는 상태다.

진주시민행동은 또 진주시를 향해서도 날선 비난을 쏟아냈다.

시민행동은 “철탑농성을 해제했지만 진주시는 대화에 나서고 있지 않다”며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잠정 중단했던 수요촛불집회 재개를 검토하겠으며 진주시 갑질 교통행정의 실상을 시민들에게 알려기 위해 가능한 법적, 제도적 대응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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