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한들초등학교는 최근 재학생 아버지들이 기획한 ‘아빠 학교가?’ 1박2일 캠프를 실시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즐겁게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어린이’라는 슬로건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아버지들이 주도적으로 교육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고, 가족과 또래와의 추억을 쌓기 위해 마련됐다.
1일차 체험마당으로 아빠와 함께하는 텐트치기, 보물찾기, 요리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놀 권리를 보장했고, 2일차 나눔마당에서는 편지쓰기 및 교내·외 환경정화활동으로 내 가족과 고장을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겼다.
이번 활동에는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캠프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캠프 한 달 전부터 참가 아버지들이 단톡방 개설 및 오프라인 아빠사전모임을 세차례 가졌다.
조경식 교장은 “아버지들이 자발적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추진하는 모습은 미래사회의 교육주체로서의 한 모습”이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정서적 안정감을 맛보고,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을 확장시킬 것이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듯이, 앞으로도 학부모와 지역민의 학교 교육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창원한들초는 2018학년도부터 행복학교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강민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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