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토요애유통 부실경영 감사 착수
의령군, 토요애유통 부실경영 감사 착수
  • 박수상
  • 승인 2019.06.03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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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조사업 추진 실태 등
책임자 처벌·개선방안 마련
10년간 감사 無 부실 자초 지적
속보=의령군이 총체적 부실경영 논란을 빚고 있는 토요애유통(주)에 대해 3일 운영실태 전반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본보 5월 29일, 31일자 4면 보도)

군은 최근 사회·농민단체의 토요애유통의 부실경영 의혹 제기와 함께 언론의 잇단 보도에 따라 지난 10여 년간 운영실태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부실경영과 국가보조사업 추진 실태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감사를 실시해 책임자 처벌은 물론 일대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09년 의령군과 농협, 농민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토요애유통은 현재까지 30여 억 원의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지만 지난 10여 년간 단 한 차례도 감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때문에 애초 지도 감독 소홀에 의한 부실경영을 자초했다는 비난이 쏟아져 연일 농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번 감사는 그동안 사회·농민단체들이 의혹을 제기했던 분야를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감사대상은 유통업자에 지급한 선급금 회수, 저온저장 과정에서 발생한 양파와 마늘의 손실, 포장박스 재고 관리, 외상 매출금 등의 손실과 각종 국고 보조사업의 적정 집행 여부, 예산·회계 및 결산절차의 투명성, 2018년 준공한 제2유통센터의 설립과 운영실태 등이 포함된다.

군은 감사를 통해 밝혀진 사실에 대해 범죄혐의가 있는 사건에 대해서는 경찰 등 수사기관에 수사의뢰하고 위법하게 보조금을 집행한 경우에는 보조금을 회수토록 할 방침이다. 손실 발생 사건에 대해서는 책임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강력히 조치할 계획이다.

특히 진상 규명에 이어 농산물의 유통구조 등 개선이 필요한 분야는 시정·권고하는 등 토요애 유통(주)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전 행정력을 쏟을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감사를 통해 토요애 유통(주)가 군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은 토요애유통 조기 정상화 일환으로 오는 5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 신임 이·감사 선임 위원회를 구성한 뒤 공고절차를 거쳐 주주총회 승인을 받아 늦어도 6월 이내 새 이사와 대표 선임을 마무리 짓고 진상규명과 함께 경영정상화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박수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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