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진주박물관, 옛 진주역 부지로 옮긴다
국립진주박물관, 옛 진주역 부지로 옮긴다
  • 정희성
  • 승인 2019.06.0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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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시장,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 발표
‘복합 문화·예술 공원’ 조성 계획…용역 착수
철도전시관·미술관, 친환경 근린공원 등 포함
진주시는 천전동에 위치한 구 진주역과 철도부지에 국립진주박물관을 이전하는 등 복합 문화예술 공원으로 조성을 추진한다. 사진은 구 진주역 부지.
진주시는 천전동에 위치한 구 진주역과 철도부지에 국립진주박물관을 이전하는 등 복합 문화예술 공원으로 조성을 추진한다. 사진은 구 진주역 부지.

 

구(舊) 진주역과 철도부지에 국립진주박물관이 이전 건립되는 등 복합 문화·예술 공원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3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전동에 위치한 구 진주역과 철도부지 일대를 복합 문화·예술 공원으로 조성하는 ‘구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복합 문화·예술 공원 조성사업에는 국비 500억 원을 포함해 2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진주성에 있는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젊음의 문화거리·친환경 근린공원 조성 △철도전시관·미술관 등이 들어선다. 구 진주역 일원 규모는 14만 362㎡로,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구 진주역은 1923년 삼랑진~진주 간 철도 개통 이후, 2012년 진주역사를 이전하기 전까지 진주 교통의 요충지로서 인적·물적 교류의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역사가 이전하면서 서서히 침체돼 갔다. 구 진주역 주변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고 경제, 문화적으로 소외되기 시작했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역사 이전 이후 개발에 대한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으나 본격적인 개발 방안이 논의되고 구체적 계획이 추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4월에 구 진주역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건립
진주성에 위치한 국립진주박물관은 1984년에 개관한 경남 최초의 국립박물관으로 임진왜란과 서부 경남지역에 관련된 소중한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있다. 하지만 사적 제118호인 진주성 내에 위치해 시설 확장이 어렵고, 관람객 접근성과 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이전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시는 지난 5월 23일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만나 건립 방향 등을 논의했고 이날 오전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건립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진주시 간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구 진주역 일원에 새롭게 건립될 국립진주박물관(6만 6000㎡)에는 임진왜란의 생생한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임진왜란 역사관’과 ‘서부경남(진주) 역사관’, ‘어린이 박물관’ 등으로 채워진다. 박물관 건립은 내년에 시작되며 2025년에 준공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사업비는 500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진주시는 부지제공을 비롯해 박물관건립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국립진주박물관 건물은 근현대 건축가의 거장으로 올림픽 주경기장과 마산 양덕성당 등을 설계한 건축가 김수근씨 작품이다. 시는 건축물의 의미를 감안하여 철거하지 않고 앞으로 효과적인 활용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젊음의 문화거리·친환경 근린공원 조성

구진주역에서 망경동 남강 변까지 약1.5㎞구간은 가족과 연인들이 걷고 싶은 젊음의 거리로 조성된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의 문화 예술인을 중심으로 문화·예술이 꽃피는 거리가 되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진주가 낳은 유명 예술가·문화인들의 작은 박물관, 젊은이들이 쉴 수 있는 카페거리 등 다양한 문화·휴식 공간이 만들어 진다. 친환경 근린공원에는 시민들이 힐링 할 수 있는 작은 도시 숲과 북 카페, 시민 문화광장을 조성한다. 시는 젊음의 문화거리와 근린공원 조성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22년말까지다.

◇철도역사 복합 문화 공간 조성

구 철도역사 부지는 근대문화유산(등록문화재 제202호)인 진주역 차량정비고와 전차대를 연계해 철도역사 전시관, 미술관 등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2개월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주시 철도이야기 공모전’을 추진한다. 100년 역사의 진주 철도 이야기와 관련된 추억을 비롯해 기록물, 창의성 있는 작품, 아이디어를 발굴해 철도역사 전시관과 미술관을 채울 계획이다. 시는 철도역사 복합문화 공간 조성을 위해 2회 추경예산에 사업비 450억 원을 편성했으며 실시설계 후 2020년 연말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시민공청회 또는 설명회를 통해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조성할 계획”이라며 “전체 부지 14만 362㎡ 중 철도공사 부지 약 8만 8600㎡는 예산 편성과 동시에 토지 매입 절차를 진행하고, 철도시설공단 부지 약 4만 2800㎡는 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이 확정되면 바로 매입을 진행할 계획이며 일부 부지에 대해서는 무상임대도 동시에 협의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희성기자

 
진주시 천전동에 위치한 구 진주역과 철도부지 전경. 진주시는 13일 이 곳에 국립진주박물관을 이전하는 등 복합 문화·예술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진제공= 진주시
진주시 천전동에 위치한 구 진주역과 철도부지 전경. 진주시는 13일 이 곳에 국립진주박물관을 이전하는 등 복합 문화·예술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진제공= 진주시

 
국립진주박물관을 비롯해 철도역사 복합 문화공간, 젊음의 문화거리 등이 들어설 계획인 경남 진주시 옛 진주역 철도 부지. 진주시는 13일 이 곳에 국립진주박물관을 이전하는 등 복합 문화·예술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진제공= 진주시
진주시가 진주성내에 있는 국립진주박물관을 구 진주역 부지로 이전을 추진한다. 사진은 현재 진주성에 있는 박물관 모습. 경남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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