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전 처럼" 진주 대아·동명고 '고교정기전' 첫 개막
"연고전 처럼" 진주 대아·동명고 '고교정기전' 첫 개막
  • 박철홍
  • 승인 2019.06.06 18:2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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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교직원·동문들 한데 모여 화합 한마당
학년별 축구경기에서 동명고가 첫 우승 차지
진주 명문사학의 양대산맥인 대아고등학교와 동명고등학교가 처음으로 한데 모여 친선 축구경기를 가졌다.

지난 5일 진주 모덕구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두 학교 학생들과 교직원, 동문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 12월 두 학교 교장이 만나 개최를 합의함으로써 이뤄졌다. 수 년전부터 지역을 대표하는 두 고교가 ‘연고전’과 같이 스포츠를 통해 화합과 건전한 경쟁을 도모하자는 얘기는 교직원과 동문들 사이에서 있어 왔다.

축구경기는 오후 2시부터 학년별 3경기와 교직원들간 1경기 등 모두 4경기가 열렸다. 각 경기는 전·후반 15분씩 진행됐다.

첫 경기로 열린 3학년 경기는 1대1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4대3)로 동명고가 진땀승을 거뒀다. 반격에 나선 대아고는 이어 열린 2학년 경기에서 1대 0으로 이겼다.

첫 우승기 승자를 결정할 마지막 경기인 1학년들간 맞대결에서 동명고가 2대0으로 이기면서 동명고가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와는 별도로 우승 점수에는 합산이 되지 않는 교사들간 친선경기에서도 동명고가 1대 0으로 이겼다.

이날 두 학교는 학생과 교사들뿐만 아니라 동문들까지 참여해 한치의 양보 없는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향후 양 학교는 매년 5월~6월 연례적으로 이 같은 정기전을 열기로 했다. 행사가 활성화 되면 축구외 다른 종목으로도 친선경기를 가질 계획이다.

정기전의 명칭은 ‘대아-동명 한마당’ 또는 ‘동명-대아 한마당’으로 정했는데, 해가 바뀔 때마다 주관하는 학교의 이름이 앞에 오도록 정했다. 올해는 대아고가 주관하는 해여서 ‘대아-동명 한마당’ 이라는 이름으로 치렀다.

정규석 대아고 교감은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는 매년 9월이면 5개 구기 종목의 운동부 선수들이 맞붙는 정기전을 개최한다”며 “대학간 스포츠 대항전은 일본, 미국에도 있는데 이들 대학은 모두 세계적으로 이름난 명문대학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학교의 상징 동물이 공교롭게도 대아고가 호랑이, 동명고가 독수리여서 각각 고려대와 연세대의 상징 동물과 같다”고 덧붙였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지난 5일 진주 모덕구장에서는 지역대표 사학인 대아고등학교와 동명고등학교간 한마당 행사가 처음으로 열렸다. 사진은 축구경기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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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승 2019-06-07 11:37:23
김예성 멋져요 오빠

박세준 2019-06-07 11:35:50
동명고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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