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용수·강석진, 수급안정 간담회…“평년 129만t比 16% 공급과잉”
정부 “재배농가들 피해 최소화”…농협 “추가 정부수매 적극대처”
정부 “재배농가들 피해 최소화”…농협 “추가 정부수매 적극대처”
자유한국당 엄용수(밀양·의령·함안·창녕)·강석진 의원(산청·함양·거창·합천)은 1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1간담회의실에서 ‘양파 수급안정 대책마련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공동 개최했다.
두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전국 양파예상생산량은 150만 t으로 평년 129만 t보다 16% 증가했고 국내소비량 113만 t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양파 작황호조로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상황에도 정부수매량은 2018년 6023t과 비슷한 수준인 6000t에 불과하다.
특히 산지시세 폭락으로 정부수매 호응도는 높은데도 농협경제지주는 올해 정부수매량 배정기준을 작년(농협별 안분비례)과 달리 정책사업 참여 실적으로 지역별 배정했다.
이에 정책사업 실적이 저조한 경남은 작년 정부수매량 2375t에서 올해는 880t이 감소했고 양파시배지로 알려진 창녕군의 경우 정부수매가 작년 1247t에서 올해 50t으로 급감했다.
엄 의원은 “양파 산지가격이 폭락한 상황에서 정책사업실적이 징벌적 개념으로 사용되어선 안된다”며 “지역 간 생산량에 비례한 정부수매계획 등 합리적인 배정기준의 적용과 함께 추가 정부수매가 적극 검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병석 농림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비주산지 재배농가의 정부지원 검토와 합천지역 등 경남 우박발생 피해지역에 대한 지원 대책 강구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 실장은 “양파재배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정부가 적극 마련하고 양파수입보장보험 가입확대를 적극 검토하겠다”며 “정부가 수출 물류비 확대지원 등 추가대책을 마련해 양파가격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원석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는 “현재 정부의 가격안정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산지가격이 회복되지 않는다”며 “추가 정부수매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것이 농협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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