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상가 오수…가좌천 고향의 강 사업 ‘오점’
원룸·상가 오수…가좌천 고향의 강 사업 ‘오점’
  • 정희성
  • 승인 2019.06.1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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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인근 원룸 등에서 오수 가좌천 유입
류재수 “효과 반감, 하수관거 공사 필요”
2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진주 가좌천 ‘고향의 강’ 사업이 완공을 앞둔 가운데 인근 일부 원룸과 상가에서 무단 방류되는 오수가 가좌천으로 유입돼 고향의 강 사업 효과가 반감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시환경위원회 류재수 의원은 하수시설과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에서 “고향의 강 사업은 수질개선이 목표다. 고향의 강 사업에 맞춰 오수와 우수를 분리하는 하수관거 공사를 제때 해야 하는데 일부 원룸은 시행이 되지 않았다”며 “원룸 정화조에서 흘러넘친 오염물질이 가좌천으로 흘러들어와 갈수기만 되면 악취가 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수관거 공사 시행)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사업 완공을 앞두고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 관계자는 “원룸을 비롯해 인근 상가에서 오수를 무단으로 방류하는 사례가 있다. 정비계획을 세우겠다”고 답했다. 진주시의 지방하천인 가좌천은 지난 2010년 정부에서 추진하는 ‘고향의 강’ 선도하천 사업대상(하천정비사업)으로 선정됐다.

“다자녀 가구 지원 확대해야”

경제복지위원회 정재욱 의원은 여성가족과 행감에서 출산율 감소와 관련해 파격적인 지원책 마련과 인구정책지원조례의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다자녀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 둘째부터 파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또 넷째부터는 지원이 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진주시는 첫째 50만 원, 둘째 100만 원, 셋째 300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도내 18개 시·군 중에서 넷째에게 출산장려금을 지원하는 지자체는 거제시(315만 원)가 유일하다. 하지만 거제시의 경우 첫째와 둘째 출산시에는 장려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이에 여성복지과 이미순 과장은 “예산이 부족하다”고 설명했지만 정재욱 의원은 “지난해 16억 예산 중 4억 원이 불용 처리됐다. 올해도 전체 23억 중 6억 원만 지원됐다. 넷째와 다섯째에 대한 지원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인구수가 미래의 성패를 좌우한다”며 인구정책지원조례의 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원조례를 통해 전문성 있는 정책의 개발, 연구,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콘크리트 배수지 대신 친환경 스텐물탱크 필요”

도시환경위원회 서정인 의원은 수도과 행감에서 콘크리트 배수지보다 친환경적이며 위생적인 스텐물탱크 확대 설치를 당부했다.

서정인 의원은 “수돗물을 일시저장소인 배수지가 시에는 38개소가 있다. 이중 8곳은 여전히 콘크리트 배수지로, 빠른 시일 내에 교체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수돗물 수질과 직결되는 배수지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예산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위생적으로 안전한 스텐탱물크로 전환될 수 있도록 장기계획을 세워 달라”고 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예산이 확보되면 스텐물탱크로 교체를 하겠다”고 했다. 이현욱 의원은 하수시설과 행감에서 도로 싱크홀과 관련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진주시에서는 매년 30건 정도의 싱크홀이 발생하고 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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