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참사에 줄잇는 이웃들의 온정
진주참사에 줄잇는 이웃들의 온정
  • 백지영
  • 승인 2019.06.2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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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성금모금 일일호프
수익금 전액 기탁하기로
진주 방화·살인 참사로 고통 받는 유가족 등을 돕기 위해 이웃들이 한뜻으로 뭉쳤다.

진주시 가호동 주민자치위원회(이하 자치위)는 21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인근 남부농협 본점 2층 화이트웨딩홀에서 ‘진주시 아파트사건 성금 모금 일일호프’를 연다.

자치위는 지난 11일 월례회의를 통해 큰 사건을 겪은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일일 호프 열기로 결정했다.

자치위를 중심으로 봉사자 30여명이 직접 장을 봐 무침, 부침개, 과일 등을 준비하고 손님을 맞이한다.

따뜻한 행사 소식에 주변에서도 후원의 손길이 이어졌다. 인근 주류 업체는 이들에게 소주와 맥주를 협찬했고, 일일호프가 열리는 웨딩홀은 장소를 저렴하게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이한주 가호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성금 모금이 끝나기 전에 피해자들을 위해 뜻깊은 일을 하고 싶어서 일일호프를 준비하게 됐다”며 “많은 사람이 찾아 좋은 일에 동참해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도 연락이 와서 일일 호프 피켓을 사고 돕겠다고 연락이 와 마음이 더 짠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아직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피해 주민들이 고생이 많다고 격려를 해주니 더 힘이 난다”며 “피해 주민들도 일일호프 티켓을 구매하겠다고 했지만 그분들은 그냥 오셔도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수익금은 오는 23일까지 성금을 모금하는 경남사회복지공동회에 전액 기탁된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4월 24일부터 현재까지 진주아파트 방화 살인 참사 피해자를 돕기 위한 성금 모금에 8억5687만원이 모였다고 밝혔다. 공식적인 성금 접수는 오는 23일까지 완료한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윤주 대리는 “이번 성금 모금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개인들이 훨씬 더 많이 성금을 보내줬다”며 “주민들이 직접 땀 흘려 번 수익금을 기탁한다면 정말 뜻있는 성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일일호프 다음 날인 22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참사 발생 아파트 야외광장에서 ‘치유 캠페인’이 열린다.

국립부곡병원이 주관하는 이날 캠페인에서는 △내 마음 들여다보기 △아로마 체험 △압화 책갈피 만들기 △긍정 단어 연습 △위기 상담 전화 홍보 등 심리적 외상 회복을 촉진할 수 있는 주제로 다양한 체험이 펼쳐진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진주시 가호동주민자치위원회가 21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남부농협 2층에서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 참사 피해자를 돕기 위한 성금모금 일일호프 행사를 연다는 플래카드를 행정복지센터에 내걸었다. /사진제공=가호동행정복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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