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 ‘장마철 교통사고 예방’은 작은 실천으로부터 시작
[제언] ‘장마철 교통사고 예방’은 작은 실천으로부터 시작
  • 경남일보
  • 승인 2019.07.0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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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남(양산경찰서 교통관리 계장 경위)

조성남 경위

본격적인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전국적으로 7월 초부터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한다.

지역의 교통을 관리하는 관계로 비가 오는 날 특히 장마가 시작되는 되는 시기에는 예민하지 않을 수 없다.

빗길 교통 사고율은 맑은 날에 비해 40% 이상 높고 사망률은 눈길에 비해 10배 이상 높지만 대다수 운전자들은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에 대비해 차량 관리의 필요성과 빗길 안전운행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므로 장마철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감속운행과 차간거리 유지이다. 현행 도로교통법에서는 비가 내리면 규정 속도에서 20% 감속하고 폭우로 인해 가시거리가 100m이내일 경우 50%까지 감속하도록 하고 있다. 빗길 운전의 기본은 감속 운전으로 평소 속도를 20%~50% 줄이고 급브레이크는 차가 미끄러지거나 회전, 전도될 위험이 있어 차간거리를 평소보다 1.5배 이상 길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반드시 전조등을 켜고 운행하자. 비가 오는 날에는 낮에도 어두워 시인성이 떨어진다. 주변의 차나 보행자가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전조등을 켜서 상대 운전자에게 나의 존재를 알려 사고위험을 낮춰주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사전 차량 점검이다. 와이퍼 블레이드는 빗길 운전시 시야와 직결되므로 철저하게 관리되어야 한다. 교체주기는 보통 6~12개월인데 작동시에 소리가 나거나 와이퍼 사용 시 얼룩이 지는 등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때는 교체해야 한다.

특히 타이어 공기압 체크는 필수인데 타이어 마모를 수시로 점검하고 빗길에는 타이어와 도로의 마찰력이 낮아져 브레이크를 밟아도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타이어 공기압을 10% 이내로 높여 주는 것이 좋다.

넷째, 급제동을 삼가해야 한다. 비가 많이 내려 노면에 물이 덮여 있을 때나 물웅덩이가 많을수록 고속 운전 시 노면과 타이어 사이에 수막현상이 생기는데 이는 물 위에 떠서 달리게 되어 제동거리 증가 및 브레이크 제어를 어렵게 만들어 사고로 이어진다. 이 때는 급제동을 하지 말고 브레이크 페달을 여러번으로 나누어 밟는 등 주의를 요구한다.

이처럼 당연하고도 기본적인 것들을 대비하지 않아 운전 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사소한 일일지라도 점검하고 안전수칙을 실천하는 방법은 장마철 교통사고 인명피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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