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긴급간담회 개최
“수급상황 감안 대책 마련”
여상규·강석진·엄용수 의원
“지역농민 피해 최소화" 당부
“수급상황 감안 대책 마련”
여상규·강석진·엄용수 의원
“지역농민 피해 최소화" 당부
이재옥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9일 마늘 가격 안정과 관련,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수급 상황을 감안해 추가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오후 마늘 생산 주산지를 지역구로 둔 여야 의원들과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마늘 수급안정 대책마련을 위한 긴급 간담회’에 참석, “정부는 수매정책에 적극 참여하여 재배한 농민들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차관은 또 “정부가 발표한 마늘수매규격은 1등급인 6cm 규격을 하향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면서 “중국 김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올해부터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국산 김치를 사용하도록 적극 유도하겠다”고 했다.
허 석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지역 농협과 잘 협의해서 지역 농협이 손실이 생기지 않도록 중앙회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여상규 의원(사천·남해·하동)은 “마늘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수매비축 확대 등 정부의 한발 앞선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같은당 강석진 의원(산청·함양·거창·합천)은 “마늘 가격 폭락과 관련한 지금까지의 정부 대응이 지나치게 안일하고 소극적이었다”며 “정부가 선제적으로 나서 초과 예상물량에 대한 빠른 격리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수매가격을 kg당 2300만원을 검토하고 있는데 농민들의 절박한 사정을 감안해 산지 농가가 희망하는 2500원으로 상향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엄용수 의원(밀양·의령·함안·창녕)은 “최근 5년간 수입김치 현황을 보면 매년 증가추세에 있고, 완제품의 김치를 수입해 김치 양념의 주재료인 마늘도수입산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수입김치 물량조절을 통해 국내산 마늘소비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 의원은 “농업진흥지역(절대농지) 조절을 통해 매년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상황에 실질적으로 도움 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피해농민들에 대한 정부지원에도 최선을 다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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