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따오기’ 포럼 열고 MOU 체결
한중일 ‘따오기’ 포럼 열고 MOU 체결
  • 김응삼·정규균기자
  • 승인 2019.07.1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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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인접국으로 따오기 복원을 중심으로 협력해 왔던 한·중·일 지방도시 수장들이 11일 서울에서 만나 ‘따오기 국제포럼’을 열었다.

우리나라에서 멸종되었던 따오기가 창녕군에서 다시 복원, 증식돼 지난 5월 자연의 품으로 방사된 지 한 달 반만이다.

이날 포럼은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과 중국따오기포럼사무국이 주최하고, 외교부 및 따오기 관련 한중일 지자체가 후원·협력해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따오기 주요 서식지인 창녕 한정우 군수를 비롯해 미우라 모토히로 일본 니가타(新潟)현 사도(佐渡)시 시장, 장 젠궈 중국 산시(陝西)성 한중(漢中)시 부시장 등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포럼은 지난해 중국 산시성에서 처음 개최됐다.

한중일3국협력사무국 이종헌 사무총장은 개막사에서 “한·중·일 3국은 따오기와 같은 공통분모를 찾아감으로써 사람과 사람을 보다 가깝게 만들고, 세 나라 우호관계를 더욱 심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3개국 세 도시 수장과 협력사무국은 양해각서(MOU)에서 따오기를 매개로 한 다방면의 협력을 위한 지속가능한 협의체 설립, 따오기 보호 및 야생방사 활동 상호 참가, 인적교류와 따오기를 통한 생태관광 진흥, 지방정부 간 연락 창구 설치 등에 나서기로 했다.

오전 포럼에 이어 오후에는 3개 시·군 어린이들이 함께 한국어로 ‘따오기’ 노래를 선보이는 등 교류공연으로 우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토론 세션에서는 따오기를 매개로 한 지방도시 협력방안과 상호 관광협력 방안에 대해 활발한 토론이 이뤄졌다.

따오기는 1979년 이후 국내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2008년 중국으로부터 한 쌍을 들여와서 복원을 거쳐 지난 5월 야생방사를 한 바 있다.

일본 역시 1999년 중국에서 들여온 따오기 증식과 야생방사에 성공, 따오기가 역사와 경제현안 문제 등으로 복합하게 얽힌 한중일 3국 협력의 상징으로 부각됐다.

포럼은 따오기 복원 위주로 협력해 왔던 한·중·일 지방도시들이 관광 등 더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결성돼 향후 역할과 성과가 주목된다.

따오기와 관련된 한·중·일 행사는 오는 가을 중국 산시성에서 열리며, 내년에는 일본 사도시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한중일3국협력사무국은 2011년 9월 1일 한·중·일 3국이 동북아 지역 평화와 공동번영이라는 비전 실현을 목적으로 설립한 정부 간 기구다.

김응삼·정규균기자



 
이종헌 한중일 3국협력사무국 사무총장(사진 맨왼쪽), 한정우 창녕군수, 장 젠궈 중국 한중시 부시장, 미우라 모토히로 일본 사도시 시장이 11일 서울시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3국 협력 20주년 기념 2019 따오기 국제포럼에서 양해각서(MOU)를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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