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춰지는 월영부영 분양…이번엔 가능할까
늦춰지는 월영부영 분양…이번엔 가능할까
  • 이은수
  • 승인 2019.07.1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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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내달 말까지 준공 목표”…단지명 ‘마린에시앙’으로 교체
4200여가구 후분양 물량 부담…적정 분양가 책정 놓고 고심중
부영주택이 마산합포구 월영동 해양신도시 앞에 4298세대 ‘마린 에시앙 부영’아파트 단지를 건설하고 있는 가운데 분양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는 착공에 들어가면서 입주자를 모집하지만 한번 분양에 실패한 월영동 부영의 경우 아파트를 다 지은뒤 실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어서 준공시기가 곧 분양시기가 될 전망이다. 현재 아파트 내부공사는 거의 끝나고 주변 정리 잔손보기 및 아파트단지 옆 브라운핸즈 마산점가는 길 아스팔트 공사 등 표층다지기 공사가 한창이다. 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초등학교 건립도 진행되고 있다. 도로 진입용 차로 개설과 함께 창원시와는 하수처리 문제 등 잔여 협의만 남겨두고 있는데, 부영이 건설능력을 갖춘 만큼 100억원대 공사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영은 4000여세대 아파트를 지으면서 협력업체 등에 공사대금은 대부분 지급을 완료했다. 이에따라 준공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파트 준공이 되면 곧 바로 분양에 나설수 있기 때문이다.

부영측은 8월말 아파트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영 관계자는 “단지내 추가로 나무를 많이 심었으며, 주변 여건을 고려해 아파트 주변에 대한 보강 공사도 많이 했다. 대부분 공사가 끝나가는 만큼 8월말안에는 아파트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의 준공승인이 나면 곧바로 아파트 분양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도내 최대 미분양 물량으로 해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창원 월영부영’은 ‘마린에시앙 부영’으로 아파트단지 간판을 바꾸고 지난 5월중 일반 분양 나설것으로 알려졌지만, 기부채납하기로 한 가포순환도로(도시계획도로)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창원시에 사업변경 승인을 신청해 시는 현장점검 등 관련 절차를 진행중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사업변경 승인 요청에 대해 검토를 했다. 내부 공사를 거의 끝났지만 외부 공사 등이 남아 시일이 더 걸리고 있다. 잔여 이행 사항도 있어 인가는 다소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한때 임대아파트가 거론됐으나 지금은 일반 분양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부영 관계자는 “분양시장 침체 등을 고려해 임대도 거론됐지만, 애초에 일반분양을 하기로 한 만큼 단지 준공이 되면 입주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커뮤니티 시설과 마감재도 업그레이드 했다”고 말했다.

마린에시앙 부영은 아파트 미분양 여파로 부영이 할인 분양에 나설 것이 예상돼, 경남의 미분양 감소세에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을지 지역 사회 및 부동산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창원시 내 주택 가격이 최근 몇 년 사이 큰 폭으로 하락한 사실을 감안하면, 이 아파트의 분양가 역시 대폭 내릴 수밖에 없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분양면적 80㎡대의 소형평형이 없는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 것도 부영측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 2017년 최초 분양 당시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980만 원으로 고가였다. 가장 최근 입주한(2017년 8월) 인근 ‘월영SK뷰’의 거래가는 3.3㎡당 900만원 초·중반이다. 업계에선 이보다 낮은 분양가로 투자수요를 유인해야 대규모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린 애시앙’아파트 단지 건설현장. 내부 공사가 거의 끝나고 가포순환도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린 애시앙’아파트 단지 건설현장. 내부 공사가 거의 끝나고 가포순환도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린 애시앙’아파트 단지 건설현장. 부영아파트 내부공사가 거의 끝난 가운데 초등학교 신축 공사가 한창이다.
부양주택이 시행해 준공을 앞둔 창원 ‘마린 애시앙 부영’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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