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사천~김포노선 감축 결정된 것 없다
대한항공, 사천~김포노선 감축 결정된 것 없다
  • 문병기
  • 승인 2019.07.1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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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 "협의 통해 원활 마무리 희망"
사천지역 "지원 확대 노리나" 시각도
속보=“사천~김포노선 감축 계획은 하나의 안 일뿐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

대한항공의 사천~김포노선 감축 계획(본보 9일자 1면 보도)이 알려지면서 사천을 비롯한 서부경남지역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은 방안을 협의하는 과정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사천상공회의소 등 지역사회단체는 물론 경남도와 사천시는 “대한항공이 요금인상이나 더 많은 지원금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 아니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사천~김포노선이 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것은 지난 9일. 사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지역사회단체가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항공이 적자를 이유로 사천∼김포 간 운항 횟수를 오는 10월부터 주 28회에서 14회로 감편하려한다”고 밝히면서다.

현재 이 노선은 오전·오후 하루 2편 왕복 운항하고 있는데 항공사의 계획대로라면 운항횟수가 하루 1편 왕복으로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자 사천상공회의소와 사천시사회단체, 봉사단체 협의회, 사천발전연구원 등은 8일 대한항공에 김포∼사천 간 감편 운항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사천시와 한국항공우주산업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과 항공 MRO사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기업경제 활동의 폭이 줄어들고 사천시를 중심으로 활발히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국제공항 승격의 비전에 역행한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경남도와 사천시 그리고 사천상공회의소는 등은 대책마련에 나섰다. 경남도와 사천시, 사천상의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TF를 구성하는 등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며 “현실적인 선에서 마무리되길 바라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저가항공 노선 개설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경남도와 사천시가 적자보전을 위해 연간 1억 원을 지원해 오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인근 지자체 등이 동참해 4억5000~5억원 정도로 지원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대한항공 측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반드시 이 문제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한 때 큰 폭으로 떨어졌던 여객 수와 탑승률은 최근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2000년 81만1382명, 2010년 12만7861명이었으나 2014년 8만3302명으로 급감한 뒤 2016년 10만1376명으로 늘어났고 2017년 12만543명, 그리고 올해의 경우도 지난 5월까지 5만60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여기에 탑승률도 2014년 38.5%까지 떨어졌으나 2017년 54.7%, 2018년 58.7%로 증가했기때문에 대한항공 측의 '적자' 주장은 신빙성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입장은 다르다. 연간 30여억 원의 적자를 기록해 10년 동안 305억 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매년 이 같은 적자를 보이면서 운항을 지속했기 때문에 이제는 새로운 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운항 횟수의 감축안은 그중 하나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회사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도 결정된 것도 없는 상황에서 단지 안으로 거론되는 것”이라며 “협의를 통해 원활하게 이 문제가 마무리되길 희망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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