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도시재생 협업 모델 협약 체결에 거는 기대
[사설] 도시재생 협업 모델 협약 체결에 거는 기대
  • 정영효
  • 승인 2019.07.18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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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공동화, 피폐화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구도심의 경우가 더 심각하다. 그래서 세계 거의 모든 도시들이 도시재생 사업을 최대 현안으로 삼고 있다. 우리나라도 바야흐로 도시재생이 하나의 큰 물결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정부는 물론 전국의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들이 도시재생 추진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추세다.

문재인 정부도 지난해 3월 ‘도시재생 뉴딜사업 로드맵’을 내놨다. 로드맵에서는 신도심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구도심을 선정, 재생사업을 벌여 주민들의 주거 여건도 개선하고 일자리도 창출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이 확보된 지속성장가능한 도시로 재탄생하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리고 도시재생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이 내건 대선 공약이기도 했다.

정부가 야심차게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실제 기대치에는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1년 반 가까이 지났음에도 도시재생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전처럼 말뿐인 도시재생사업으로 전락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물론 이전 정부에서도 도시재생관련 법률을 만들어 활성화를 추진한다고 했지만 후속조치 없이 지지부진한 상태로 흘러왔다. 돈만 쏟아부은 사업으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런 와중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상대학교가 지난 17일 지속성장가능한 도시재생 협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진주 옥봉 새뜰마을 사업지구를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특히 LH와 경상대는 진주 옥봉 새뜰마을을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모델로 구축한 후에는 전국 도시재생 사업지구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진주 옥봉 새뜰마을이 지속가능한 도시로 재생되기 위해선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방자치단체, 지역주민, 시민단체와의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이번 LH와 경상대의 협업 모델 구축 사업에 거는 기대가 그 어느 때 보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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