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도내 현역의원 물갈이 폭 커지나
한국당 도내 현역의원 물갈이 폭 커지나
  • 김응삼
  • 승인 2019.07.1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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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신정치혁신위원장 연일 ‘물갈이 공천’ 예고
“부적절·지탄받는 행위엔 공천 배제까지 범위 넓혀”
신인·청년·여성 가산점, 당내 여론수렴 걸쳐야 확정
자유한국당 신상진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연일 “현역의원 물갈이 폭이 어느 선거 때보다 높을 것”이라고 예고해 도내 정치권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 위원장은 18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내년 총선 공천 룰에 대해 “20대 국회에서 한국당 의원들은 탄핵 사태를 맞이하고, 정권도 뺏겨 책임이 크다”며 “현역 의원의 물갈이 폭을 크게 해야 한다는 의견을 공천 혁신안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정치신인에게 최대 50%, 청년에게 40%, 여성에게는 30%의 가산점을 주는 방안에 대해선 “보고만 한 상태다. 당내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야 해서 아직은 확정이라 볼 수 없다”고 부연했다.

한국당 전신인 신한국당(1990년대)·한나라당(2000년대)·새누리당(2010년 이후) 공천 때 현역 의원 물갈이 폭은 평균 30∼45%에서 이뤄졌다.

한국당은 그동안 18대 총선 때 ‘친박 학살’, 19대 총선 때 ‘친이 배제’ 공천으로 공천 파동을 일으켰다.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이 2016년 4월 공천 당시 도내 현역의원 가운데 공천 탈락자는 14명 중 5명으로 물갈이 폭이 35%에 달했다. 박성호·안홍준·조해진·신성범 전 의원과 불출마를 선언한 김태호 전 의원 등이 포함됐다. 앞서 18·19대 총선 때에는 도내 현역의원 물갈이 폭이 평균 40∼45% 정도였다.

현재 한국당 소속 도내출신 의원은 12명. 5선의 이주영 의원을 비롯해 4선 김재경, 3선 여상규, 재선 김성찬·박대출·김한표·윤영석, 초선 박완수·윤한홍·정점식·엄용수·강석진 의원 등이다.

이중 30% 이상을 물갈이한다면 4명 정도가 공천에서 탈락해야 한다.

신 위원장은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보필을 잘못한 친박(친 박근혜)계와 당 깬 비박(비 박근혜)계 모두에게 계량화·수치화하기는 어렵지만 공천에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도내 의원 가운데 친박계는 박대출·박완수·엄용수·강석진 의원 등이다. 재선의 박대출 의원을 제외한 3명의 의원은 친박계로부터 공천을 받아 정치권에 입성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탈당에 연관이 있는 의원은 김재경·여상규 의원이다. 두 의원은 2017년 5월 대선 이전 입당해 대선을 치뤘다. 김 의원은 당 중앙위의장을 맡아 6개단과 35개분과를 구성, 당 외연 확장에 기여하고 있고, 국회 법사위원장인 여 의원도 지역구 활동이 활발하다.

신 위원장은 또 “부적절한 언행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는 것은 결국 당에도 해를 끼친다”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선 불이익을 주는 내용도 혁신안에 삽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도내 의원 가운데 부적절한 언행이나 사회 지탄을 받을 정도의 ‘막말’이나 ‘부도덕한 행위’를 한 의원들은 없다.

도내 의원 가운데 연령별로는 70대 1명(여상규 의원)이며, 60대 4명(이주영·김성찬·김한표·박완수 의원), 50대는 7명(김재경·박대출·윤영석·강석진·엄용수·윤한홍·정점식 의원)이다.

도내 정치권을 살펴볼 때 정치 신인들에게 50%에 달하는 가산점을 준다 해도 현역 의원과 붙어 공천 경쟁을 벌이겠다는 인물이 별로 없는 실정이다.

특히 작년 지방선거 때 한국당이 참패한 이후 올 4월 경남에서 실시된 보궐선거 때 표심이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한국당 공천 = 당선’ 등식이 사라져 연령·선수 등 ‘인위적인 물갈이’는 자칫 ‘총선 필패’라는 자충수를 둘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신상진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7일 황교안 대표에게 혁신안 보고했고, 7월 중으로 공천룰을 마무리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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