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여야대표 “日보복 즉시 철회해야”
文대통령-여야대표 “日보복 즉시 철회해야”
  • 김응삼 기자
  • 승인 2019.07.1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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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협력기구 설치 합의, 공동발표문 채택
“日수출규제, 부당한 경제보복” 한목소리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들은 18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자유무역 질서에 위배되는 부당한 경제보복”이라고 규정하고 “일본 정부는 경제보복 조치를 즉시 철회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발표문을 채택했다.

특히 범국가적으로 이번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와 5당이 함께하는 비상협력기구를 설치한다는데 합의했다.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180분에 걸쳐 회동한 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발표문을 채택했다. 이는 대통령과 여야의 주요 정당대표들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초당파적인 대응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는 점에서 향후 범국가적 차원의 구체적 조치 방향과 일본 정부의 반응 등이 주목된다.

청와대 및 여야 5당 대변인은 회동 뒤 공동발표문을 공개하면서 “문 대통령과 5당 대표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하여 심도있게 논의했으며, 이런 사항에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발표문은 모두 4개항으로 구성됐으며,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을 비롯해 각 정당 대변인들이 차례로 돌아가며 읽었다.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내놓은 발표문에는 “(일본의 조치는) 한일 양국의 우호적, 상호 호혜적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조치라는데 정부와 여야는 인식을 같이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의 추가적 조치는 한일관계 및 동북아 안보 협력을 위협한다는 것임을 분명히 인식해 외교적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발표문에는 또 “여야 당 대표는 정부에 대해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차원의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촉구했으며, 대통령은 이에 공감을 표하고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는 문구도 들어갔다.

이들은 발표문을 통해 “정부와 여야는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우리 경제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며 국가 경제의 펀더멘털 및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발표문에는 “범국가적 차원의 대응을 위해 비상 협력기구를 설치하여 운영한다”, “정부는 여야와 함께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소통과 통합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응삼기자

 
문 대통령,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인사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정당대표 초청 대화’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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