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치 선제골…경남, 제주와 2-2 무승부
제리치 선제골…경남, 제주와 2-2 무승부
  • 박성민
  • 승인 2019.07.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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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 속 제리치 효과 확인…승리는 다음에
경남FC가 제주 유나이티드와 무승부를 거뒀다.

경남은 2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2라운드에서 제주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2-2로 비기며 승점 1점을 따냈다.

홈팀 경남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범수(GK), 최재수, 여성해, 우주성, 안성남, 룩, 조재철, 김준범, 고경민, 제리치, 김효기가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양 팀은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선제골은 경남에서 나왔다. 전반 2분 경남은 김준범이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올려준 크로스를 제리치가 높이 뛰어올라 헤더골로 연결했다. 이창근 골키퍼가 제대로 반응하지 못한 득점이었다. 기세가 오른 경남은 계속 제주를 몰아붙였다.

전반 10분 이번에도 경남은 제리치를 시작으로 빠른 역습을 이어갔다. 측면을 돌파한 고경민이 중앙으로 패스를 연결했지만 아쉽게 기회가 무산되고 말았다. 18분 경남은 제주에 동점골을 내줬다. 양 팀이 이른 시간에 서로 주고받자 경기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전반 43분 경남은 제주에 역전골을 허용했다.

일격을 맞은 경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여성해 대신 김종필, 고경민을 빼고 배기종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18분 경남은 프리킥에 이은 혼전 상황에서 배기종이 절묘한 힐킥을 시도했지만 제주 수비수를 맞고 골대를 빗나가고 말았다.

경남의 공격은 계속 됐다. 19분 안성남이 올린 코너킥을 김종필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정우재가 라인 바로 앞에서 막아냈다. 몰아치던 경남은 기어코 동점골에 성공했다. 후반 22분 김준범이 페널티박스 안쪽에 있던 룩에 패스를 연결했고 룩이 강력한 슈팅으로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남은 29분 변수를 맞이했다. 김종필이 남준재와의 경합 과정에서 깊은 태클을 범하면서 퇴장을 당했다. 경남은 32분 부상이 의심되는 룩을 빼고 하성민을 투입했다. 제주는 후반 37분 윤일록이 영리하게 칩슛을 시도했지만 이범수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내며 득점 기회가 무산되고 말았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비바람이 몰아치는 탓에 양 팀은 더 이상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김종부 감독은 “전반적으로 오늘 제리치의 장점을 잘 확인할 수 있었다. 제리치가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팀에 큰 힘이 됐지만 수비가 아쉬웠다”며 “수비 주축인 이광선이 장염으로 3~4일 병원에 입원했었다. 오늘은 승점을 더 딸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광선을 주축으로 수비 보강이 필요하다. 현재 국내 선수를 위주로 찾고 있다. 이광선이 중심이 돼 수비 라인만 단단하게 가져간다면 공격과 미드필더진에서 득점을 원활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전했다.

박성민기자

 
2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 제주와의 K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2분 제리치가 김준범이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올려준 크로스를 제리치가 높이 뛰어올라 헤더골로 연결했다./사진=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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