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동남권을 세계의 수소경제권 거점으로
[사설] 동남권을 세계의 수소경제권 거점으로
  • 경남일보
  • 승인 2019.07.2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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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소경제권을 구축하기 위한 세계 선진국 간에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과 일본, 유럽 등지에서는 1990년부터 대규모 수소기술개발 프로그램을 본격화하는 등 수소에너지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쟁이 시작된 지 오래다. 우리나라도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1월 17일 수소차와 연료전지를 축으로 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수소차와 연료전지 분야를 2040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도 수소 경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러한 정부의 구상에 발맞춰 경남을 비롯한 부산·울산 등 동남권이 수소경제권의 새로운 성장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발빠른 움직임이다. 지난 24일 동남권 3개 시·도가 수소경제를 둘러싼 무한 경쟁 보다 수소경제권을 만들어 공동사업을 발굴, 협력, 추진하는데 합의한 것이다.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동남권이 우리나라 수소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거점으로 되는데 성장 모델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해 경남도와 부산시, 울산시는 시·도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워킹그룹을 8월중에 발족하기로 했다. 워킹그룸은 동남권 수소산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전과 전략을 구상한다. 워킹그룹에 거는 기대도 크다. 또 수소전기차, 수소충전소 구축을 비롯한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수소 전체산업이 에너지 전반으로 확대되면 석유로 대표되는 ‘탄소 경제’에서 수소를 이용한 ‘수소 경제’ 체제로의 전환을 앞당기는데 동남권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동남권이 협력해야 하는 이유다.

경남과 부산, 울산은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뿌리가 같은 공동생활권이다. 산업구조도 기계·금속, 자동차, 조선 등 거의 같고, 밀접하다. 다른 지역 보다도 더 상생 협력이 필요한 지역인 것이다. 경남도를 비롯해 부산시, 울산시는 함께 구축하기로 한 ‘동남권 수소 경제권’ 성장 모델을 성공시켜 동남권을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의 수소경제권 거점으로 만들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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