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혁신도시 산학연클러스터 ‘명암’
진주혁신도시 산학연클러스터 ‘명암’
  • 박철홍
  • 승인 2019.07.2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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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 입주기업 수 급증
지자체 임대료 지원 소규모 업체 몰려
작년말 161개·올 7월 404개…251%↑

暗 부지활용도 미흡
33개 필지 소유 민간기업 ‘요지부동’
11곳에만 건물 들어서…활성화 과제
경남 진주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내 입주기업 수가 대폭 증가했다. 하지만 입주기업들 대다수가 비제조업의 소규모 기업이여서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서는 필지를 분양 받은 민간기업들이 착공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 경남도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진주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내 입주 기업수는 404개로 지난해 말 161개 기업에 비해 251% 증가했다. 이에 따른 고용창출 인원은 1700여명이다.

이 기간 늘어난 243개 기업들 대다수는 지식산업센터인 윙스타워와 드림IT밸리에 입주했다. 나머지 늘어난 곳은 의료세라믹 소재 개발업체(주) 악셀, 한일병원 등이다.

이같이 입주기업이 급증했지만 지역민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낮은 편이다. 제조업을 하는 기업이 아닌 비제조업의 소규모 기업이 윙스타워와 드림IT밸리에 대다수 입주했기 때문이다.

최근 자유한국당 김상훈 국회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전국 혁신도시 입주기업 현황 자료를 보면 진주혁신도시 입주기업의 경우 지난해 3월 13개에 불과했지만 올해 3월 기준 218개로 급증했다. 지난 1년새 전국 10개 혁신도시들 중 입주기업 수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같이 진주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내 입주기업 급증의 가장 큰 이유는 지자체의 임대료 지원 영향이다.

기업유치 촉진을 위해 경남도와 진주시는 올해부터 국비 2억원을 지원받아 총사업비 4억원 규모로 입주기업 이자지원 및 임대료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1분기 92개 기업에 5400만원, 2분기 157개 기업 9700만원을 지원했으며, 3분기에는 287개 기업에 1억77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클러스터 부지가 교통요충지에 위치해 있는데다 상업시설이 인접해 편의성이 높으며, 공원 및 녹지비율이 높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하지만 진주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 부지 활용도는 미흡한 편이다. 전체 39개 필지의 절반이상이 텅텅 비어있다.

한국국토정보공사 진주지사, 국민건강보험공단 진주산청지사,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본사, 한국농어촌공사 진주산청지사 등 공공기관이 매입해 청사를 짓고 사용하고 있는 필지는 5개다.

1개 필지는 진주시 소유로 복합혁신센터와 한국저작권위원회 부지로 사용되며 이르면 올 연말 착공예정이다.

나머지 33개 필지는 모두 민간 보유로 100% 분양 완료됐지만 현재까지 11개 필지에만 건물이 들어 서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진주혁신도시 산학연클러스터 활성화는 이제 걸음마 단계다”며 “향후 강소연구개발특구지정, 타깃기업 선정 기업유치, 입주기업 지원사업 등이 클러스터와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혁신도시 클러스터 부지에 올 연말까지 500개 이상 기업유치 및 고용창출인원 2000명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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