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사천 하늘길 막을 순 없다
대한항공은 사천 하늘길 막을 순 없다
  • 경남일보
  • 승인 2019.07.30 17:5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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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열(경남도의원)
박정열 의원

대한항공이 경영적자를 이유로 사천~김포 간 운행횟수를 28회에서 14회로 감편운행 할 것이라는 계획을 일방적으로 통보해와 지난 9일 사천시 상공회소를 비롯한 사회단체에서 감편운행계획 철회하라는 촉구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대한항공의 기업윤리관에 비난과 원성의 목소리가 높다.

대한항공이 지난해 울산~김포 간, 올해 8월에는 여수~김포 간, 10월에는 사천~김포 간 운행횟수를 절반으로 감편운항한다는 계획을 통보해와 영호남의 도민들은 대기업의 사적 이익을 앞세워 공익을 무시하는 태도에 대한항공을 향해 분노를 넘어 원성을 보내고 있는 형편이다.

70년대 기업의 목표는 ‘최소자본으로 최대수익’을 창출하는 쉽게 말하면 돈을 벌어들이는 게 최대목표와 이상이었다면 현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보는 게 통설이다.

월리엄 워서(william werther)와 데이비드 챈들러(david chandler)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의 경영과정인 동시에 목표로서 사회와 기업 이해당사자들의 광범위한 고려사항들을 인식하고 경영활동이 그것들과 연관될 때 기업은 사회적 선(善)과 공공의 이익에 가장 잘 공헌할 수 있게 된다고 정의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사천~김포 간 운항횟수 감편이유로 이용률이 70%에 미달되고 적자를 이유로 기업의 사적인 이유를 내어놓고 있지만 2001년 이전 대전-진주 간 고속도로 개통 전 하루 7-8회씩 이용하면서 탑승객이 넘쳐나고 돈벌이가 잘 될 때는 대한한공이 경남도와 사천시민에게 해 준 것이 뭐가 있는가?

사천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시켜야 한다는 야심찬 추진계획을 가지고 있는 경남도와 사천시의 입장에서 보면 황당할 수 밖에 없다.

우선, 사천지역은 미래 블루오션산업인 항공산업의 메카로 국내 유일한 완재기 제작회사인 KAI를 비롯하여 항공연관산업 80% 이상이 집적되어 항공국가산단 조성과 항공 MRO사업이 2020년부터 본격화 되면 사천공항은 더욱 확대되어야 하고 또 한 가지 국내 최초로 해상과 산악지역을 관망할 수 있는 해상케이블카의 설치로 첫해 150만 명 이상이 이용하였고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꾸준하게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로 멀지않아 항공수요도 폭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한항공의 내면에는 여러 가지 사유가 복합되어 있겠지만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 경남도의 소극적인 행정추진에도 아쉬운 대목이 많다.

보잉사가 있는 미국 시애틀에는 타코마국제공항이 프랑스 에어버스사는 트루즈엔 블락냑 국제공항을 보유하고 있고 앞으로 항공국가산단에서 생산된 완재기와 MRO 사업이 본격화 되면 시험운행과 수리를 위한 외국의 비행기가 이착륙하기 위해서는 KAI가 있는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이 불가피 하지만 경남도는 손에 잡히는 전략이 없다.

대한항공과 같은 대기업의 횡포를 막기 위한 대안으로 경남도 자체의 저가항공사 가칭 남부에어 설립을 위해 거액을 들여 용역까지 마치고 용두사미처럼 꼬리를 감추고 형체도 없이 사업을 접어버린 것도 도민 혈세를 낭비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경남도는 김해 신공항 문제를 비롯하여 도내 유일의 사천공항 활성화 등 유독 항공분야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는지 알 수 가 없다.

지금부터라도 도가 나서서 항공산업의 미래를 대비하고 사천공항 활성화 등 실천 가능한 전략을 마련하는 등 도민이 믿을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줄 것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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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2019-08-01 10:23:54
ㅋㅋㅋ 진짜 어의없네. 너넨 대한항공에 뭘 해줬길래 그리 갑질이야 해준것도 없으면서.
대한항공이 무슨 자선단체냐? 수익안나는 시골 촌구석에 무슨 공항이야. 그것부터가 잘못된거지.

김철수 2019-07-31 12:22:08
기업의 사회적 윤리?.
소설 그만쓰고 기사를 써라.
적자나는 노선 구조조정한다는데 지역이기주의 부추키지 말고,
경남이 항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생각좀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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