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저도 시범개방을 환영 한다
[사설] 저도 시범개방을 환영 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9.07.3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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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대통령 휴양지로 이용돼 온 거제시 저도를 방문, 오는 9월에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당시 저도를 국민에게 개방함으로써 지역 어민의 생업권과 생활편의를 도모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거제시의 저도는 총면적 43만 4182㎡의 작은 섬으로 일제강점기인 1936년, 일본군이 주민을 내쫓고 군사기지로 만든 후 아무나 갈 수 없는 ‘금단의 섬’이 되어버렸다. 섬 모양이 돼지(저:猪)와 같아 저도라 불렸다. 대통령 별장과 군 휴양시설이 있어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섬을 우선 오는 9월부터 1년간 시범 개방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시범개방 기간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을 제외한 5일간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600명의 관광객에게 상륙을 허용할 계획이다. 8월 초 ‘저도상생협의체’ 회의를 통해 관계기관 간 개방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9월 초 ‘저도관광시스템’을 통해 사전예약 접수를 시작한다. 저도가 일반에 개방돼도 청해대까지 개방되는 것은 아니다. 섬에 들어가 해변 등은 지나다닐 수 있으나 청해대 등은 군사 관련 시설이어서 개방되지 않는다.

저도섬은 해송 등 거제와 통영까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경남의 관광지라 비록 제한적인 개방이지만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가 크다. 벌써부터 80여년 간 민간인의 출입이 제한되었던 ‘바다 위의 청와대’ 저도는 어떤 모습일지 무척 궁금하다. 1972년 대통령 별장(청해대)지로 공식 지정되어 47년간 일반인의 거주 또는 방문이 통제된 저도는 국민들에게 시범 개방될 예정이다.

저도 일대 바다는 1592년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첫 번째 승리를 거둔 옥포해전이 있었던 곳이다. 문 대통령의 “이런 저도를 대통령 혼자 지낼 게 아니라 대통령과 국민들과 함게 지내야겠다는 이런 생각을 더 굳히게 됐다”는 말 같이 시범개방을 크게 환영한다. ‘가깝고도 먼 섬 저도’가 우선 군사시설 대한 보호장치, 유람선 선착장 등의 시설들이 갖춰질 때까지는 시범 개방을 하다가 준비가 갖춰지면 완전히 전면적으로 개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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