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농을 꿈꾼다] (3)고성 영글농원
[한국 부농을 꿈꾼다] (3)고성 영글농원
  • 황용인
  • 승인 2019.08.0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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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과일 ‘용과’로 농가소득 올린다

선인장과로 특유의 맛·생김새
국내서는 생소·신소득원 기대

고성군 하일면 자란만에서 1㎞ 가량 떨어진 용태리에 겉모습만으로는 생소한 열대과일이 자라나고 있다.

최근 이상기온 등으로 인한 평균 기온 상승으로 국내에도 제주를 비롯해 거제, 통영지역 등지에 열대과일을 생산하는 곳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열대과일이라고 해서 노지에서 막무가내로 키울 수 없지만 시설하우스 등을 통해 열대과일을 생산,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요즈음에는 일반 뷔페와 대형쇼핑센터에서도 간간히 볼 수 있는 열대과일 선인장과(Cactaceae)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용과로 불린다.

재배지역에 따라 불리는 이름도 다양하다. 영국은 레드 피타야(Red Pitaya), 드래곤 루트(Dragon Fruit)를 비롯해 중국 휘룡겨, 베트남 탄롱, 태국 케오만콘,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부하나가 등으로 불린다.

영농법인 영글농원(대표 신금정·52·한국여성농업경영인 경남연합회 부회장)은 고성군 하일면 용태리에서 맛과 생김새가 특이한 열대과일 용과(선인장과)를 5년 전부터 생산하고 있다.

영글농원은 벼 농사를 비롯해 시설하우스를 통한 토마토와 용과를 생산하고 있다.

더욱이 용과는 열대작물인 만큼 국내에서 기후가 비교적 온난하다는 제주도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내륙에는 동절기에 드는 난방비와 수확시기 등에 비해 수익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

신금정 대표는 “처음 통영에서 묘목을 사서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했을 때는 열대과일 특유의 맛과 생김새가 참으로 신기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재배에 대한 노하우가 쌓이면서 수확의 즐거움도 어느 정도 느끼게 한다”는 보람을 밝혔다.

영글농원은 간작기를 통해 시설하우스 3동(1동 기준 661.1㎡) 1983.4㎡ 규모에 묘목 2500주 가량을 심어 용과를 생산하고 있다. 용과는 내용물에 따라 빨간색, 하얀색, 핑크색, 노란색 등 4가지이지만 현재 3가지만 생산하고 있다. 노란색 과육의 생산은 과제로 남기고 있다.

수확시기는 5월에 시작하여 10월까지 하지만 지금이 적기로 가장 바쁘다. 1년 내내 수확이 가능하지만 수익적인 측면을 고려해 4~5개월 동안 간작기 등을 통해 수확하는 용과는 4~5t 정도이다. 판매금액으로는 대략 3000만원에서 4000만원에 이른다.

특히 용과 재배는 적정한 온도 유지가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수익성과도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 비수확기인 겨울철은 묘목을 살릴수 있는 10℃ 이상을 유지하여 경제적인 손실을 줄이고 수확기인 7월과 8월, 9월께는 화상을 방지하기 위한 부직포 등의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다.

이와함께 곁가지 관리와 영양관리도 소홀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신금정 대표는 “용과 생산은 국내에는 아직까지 생소한 부분이지만 작황에 따라 농가소득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그렇지만 주요 농작물 생산에 따른 간작기에 재배를 하는 만큼 적절한 수익과 함께 이웃에 나눌수 있어 농사도 소확행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고성군 하일면 용태리에서 영글농원을 운영하는 신금정 대표가 자신의 시설하우스에 재배되고 있는 용과를 들어보이고 있다.
고성군 하일면 용태리에서 영글농원을 운영하는 신금정 대표가 자신의 시설하우스에 재배되고 있는 용과를 들어보이고 있다.
영글농원에서 생산된 용과 내용물.
영글농원 시설하우스에서 생산되고 있는 용과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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