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소방서 조용성 소방장, 피서객 생명 구해
산청소방서 조용성 소방장, 피서객 생명 구해
  • 원경복
  • 승인 2019.08.06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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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장 대포숲 계곡서 위기순간
119시민수상구조대원와 함께

쉬는 날 가족과 물놀이를 하던 소방관이 시민수상구조대원과 합심해 위험에 빠진 어린이 6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산청소방서 조용성(사진) 소방장. 조 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 50분께 산청군 삼장면 대포숲 계곡에서 A(10), B(12) 양 자매가 깊이 2.5m의 계곡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걸 목격하자 준비해 간 오리발 등을 착용한 뒤 신속하게 물에 뛰어 들어 A 양을 안전하게 구조하고 자력으로 탈출을 시도한 B 양에게는 구명조끼를 착용시켜 안전지역으로 이동시켰다. 다행히 두 자매의 의식과 호흡상태가 명료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조 씨는 잠시 후 오후 2시 10분께도 같은 장소에서 다수의 어린이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을 발견하고는 또 다시 물에 뛰어들어 C(12) 군과 D(14) 양을 잇따라 구조했다.

뒤이어 119시민수상구조대원이 구명조끼 등을 이용해 E(8) 군과 F(10) 양을 안전하게 구조하면서 자칫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이 같은 내용은 사고 당시 현장을 목격한 시민이 소방청 칭찬게시판에 게재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조용성 소방장은 “위험한 상황이라는 걸 확인하자마자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제가 아닌 누구라도 저처럼 행동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복기자

 

조용성 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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