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여기어때(6) 거창군 3대 피서지
올 여름 여기어때(6) 거창군 3대 피서지
  • 이용구
  • 승인 2019.08.1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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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계곡·수승대를 찍고 창포원서 힐링까지

월성계곡: 산세 깊고 수량 풍부 찬기운에 오싹
수승대: 물소리 바람소리에 근심걱정 절로절로
창포원: 친환경 수변생태공원에 물놀이장은 덤
찌는 폭염의 한여름 피서지로 계곡물이 흘러내리는 계곡만한 곳도 없다. 연일 밤낮 없는 폭염으로 지쳤다면 계곡의 서늘한 바람과 함께 차가운 계곡물을 접하며 한여름에 피어있는 수생태 꽃도 볼 수 있는 곳으로 떠나보자. 경남 서북부지역 덕유산 자락의 첩첩산골인 거창의 월성계곡과 물놀이를 하면서 수승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수승대 물놀이장, 수생태 꽃이 피어있는 창포원이 그곳이다. 월성계곡의 굽이굽이 흘러내리는 물을 보고 있노라면 한여름의 무더위는 온 데 간데 없어진다. 차디찬 계곡물에 발을 담가보면 금세 발이 시려 내 몸은 어느새 서늘함과 오싹함으로 굳어진다. 굽이굽이 계곡물을 따라 가다보면 거창의 대표적인 관광지 수승대에 맞닿는다. 수승대를 지나 거창읍내를 관통해 합천댐 상류 수몰지구의 광활한 수변생태공원인 창포원에 다다르면 꽃창포 등 수생식물의 꽃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월성계곡
넓은 바위가 있는 월성계곡.
한폭의 그림같은 월성계곡 내계폭포.
월성계곡은 수승대 북쪽에 있다. 월성계곡은 남덕유산(1507.4m) 동쪽 자락의 월성천을 따라 형성된 길이 5.5㎞의 계곡이다. 호젓함이 느껴지는 월성계곡은 거창읍내에서 거열산성군립공원, 수승대를 차례로 지나고 북상면사무소 앞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남덕유산 방향으로 들어가면 병곡리와 산수리로 들어가는 갈림길 삼거리에서부터 월성계곡이 시작된다. 계곡의 폭은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주변 산세가 워낙 깊어 수량이 풍부한 편이다. 계곡물은 바위 사이를 헤집으며 작은 폭포도 만들고 여울도 만들면서 갈계리의 위천계곡과 수승대계곡으로 흘러내려간다. 상류로 올라가면 장군바위쉼터 등이 나타나고 월성1교에 이르기까지 계곡욕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들이 계속 나타난다. 간간이 계곡을 향해 나 있는 작은 오솔길을 따라가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너른 곳으로 내려설 수 있게 된다. 계곡에는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수승대
계곡물로 채워진 수승대 물놀이장.
수승대 거북바위와 구연교.
8월 한낮의 햇살이, 수승대 계곡 위에 내려앉자 수승대 물빛이 청자색으로 변해 보였다. 수승대의 맑고 풍부한 물은 덕유산에서 비롯된다. 수승대는 국립공원 덕유산이 거창군에 빚어 놓은 거창 제일의 유서 깊은 명소로 거창을 방문하는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은 찾는 곳이다.

거창읍에서 서북으로 16km 떨어진 곳으로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에 자리하고 있다. 스승대 주변에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7호로 선정된 황산 전통 한옥마을이 있어 전통한옥에서의 민박 체험도 할 수 있다.

수승대의 유래는 덕유 영봉에서 솟아난 성천, 산수천, 분계천과 덕유 지봉 송계의 갈천이 위천으로 모여 구연폭을 이루고 구연을 만들면서 빚어 놓은 커다란 천연 바위 거북대가 수승대다. 대(臺)의 높이는 약 10m, 넓이는 약 50평에 이르며 그 생김새가 마치 거북과 같아 구연대 또는 암구내라고도 한다. 또 수많은 현인들과 은사들이 찾았던 대라 하여 모현대라 불렀다. 옛날 삼국시대 백제에 속해 있을 때 사신들을 전별하던 곳으로 처음에는 근심 수, 보낼 송자를 써서 수송대라 했다. 수송대라 함은 속세의 근심 걱정을 잊을 만큼 승경이 빼어난 곳이란 뜻으로 불교의 이름에 비유되기도 한다. 수승대의 물빛은 맑고 찬연하다.

수승대는 멀리 덕유의 흰 구름을 이고 바람 소리, 산새 소리, 물소리들이 한데 어울려 대자연의 교향곡을 연주한다. 수승대 풍경 중 최대 하이라이트는 화강암 반석 위에 지어진 요수정이다. 요수 신권(愼權, 1501~1573) 선생이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이다. 요수정 뒤편 붉은빛이 나는 소나무 숲과 앞의 맑은 계류수, 구연대 주위의 암반들이 절경을 이루어 가히 천하의 동천으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또 여름철 수승대의 넓은 물놀이장도 빼놓을 수 없는 여름 피서지로 어린이들을 동반한 가족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창포원
창포원에 개설된 대형 야외물놀이장.
수생식물 꽃이 피어있는 창포원.
창포원 물놀이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들.
거창창포원은 거창승강기밸리와 가까운 거창군 남상면에 위치해 있다. 창포원은 합천댐 상류 수몰지역 농경지와 빼어난 황강수변 생태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수변생태공원이다. 4계절 관광테마로 구성돼 탐방객들에게 힐링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거창창포원은 42만4823㎡(12만8500평)에 달하는 수변지역으로 봄에는 100만포기 이상 식재된 꽃창포를 주테마로, 여름철은 연꽃, 수련, 수국을, 가을에는 국화, 단풍을, 겨울에는 열대식물원과 14545㎡(4400여평)의 유수지와 습지 주변에 억새, 갈대를 테마로 차별화된 4계절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창포원은 방문자센터, 온실, 창포원, 수련원, 국화원 등이 있으며 어린이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키즈카페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방문자센터는 1313㎡(397평)규모에 전시실과 특산물판매장, 옥상정원 등을 갖추고 있어 방문객들의 다목적 휴게공간이 되고 있다.

온실 열대식물원은 1542㎡(467평)규모에 아열대식물원, 지중해원, 선인장원, 난초원, 유실수원 등 총 150종의 4500포기가 식재돼 있어 실내 환경에서의 식물 생태를 관람할 수 있다.

수변생태는 5월~6월에 창포와 작약 3만9081㎡(1만1822평), 5월~9월에 연꽃과 수련 4만773㎡(1만2333평), 9월~11월에는 국화와 수국 1만8144㎡(5488평), 10월~11월에는 갈대 14만6929㎡(4만4446평) 등 계절별로 피는 수생식물의 꽃으로 관광테마를 즐길 수 있다.

에코에너지체험학습관은 1, 2층 497㎡(150평)규모에 1층에는 어린이도서관, 정전체험관, 2층에는 에너지재활용 홍보관, 4D영상관 등을 갖추고 있어 학생들이나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여름철에는 물놀이장을 개장해 어린이와 주민들에게 피서지로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야외 물놀이시설로는 대형풀장, 에어바운스, 파고라, 그늘막, 탈의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이용객들이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8월 18일까지 무료 운영된다.

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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