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번호체계 개편 코앞…인식시스템 업그레이드 저조
車 번호체계 개편 코앞…인식시스템 업그레이드 저조
  • 정희성
  • 승인 2019.08.18 22: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부터 자동차 번호 체계가 7자리에서 8자리로 개편되지만, 경남지역 차량 번호 인식시스템의 업데이트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현 상황이 계속될 경우 9월 이후 운전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번호 체계 개편은 승용자동차의 등록번호 용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9월부터 신규 및 변경 등록하는 승용자동차(비사업용 및 대여사업용)의 번호판은 현행 앞 숫자 2자리가 3자리로 변경된다. 번호판 숫자가 변경되면서 단속카메라, 공공·민간주차장, 공항, 학교, 운동장 등 시설에 설치된 차량 번호판 인식 카메라는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

18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에서 차량 번호 인식시스템을 업데이트 해야 하는 대상시설물은 2364곳(공공 1845곳, 민간 519곳)으로 지난 9일 현재 완료율은 1110곳, 47%(공공 54.7%, 민간 19.3%)에 불과하다. 특히 민간은 추진실적이 19.3%(100곳)에 머물고 있어 9월 이후 신규 및 변경 등록한 차량 운전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기존 시스템은 8자리 번호판을 인식할 수 없어 주차비 정산이나 출차 시 오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업데이트 비율이 낮은 이유는 높은 비용과 관련 업체가 도내에 별로 없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템 업데이트 비용은 적게는 50만 원에서 많게는 400만 원이 들어가지만 정부에서 보조하거나 강제 규정이 없어 일부 민간시설물의 경우 아직 착수조차 하지 못한 곳도 있다.

또 관련 업체들이 부산지역에 몰려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경남의 경우 완료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

도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경우 차단기가 없고 방범이나 주차단속 카메라로 차량 출입을 관리하기 때문에 업데이트 진행률이 비교적 빠른 편이지만 민간건물의 경우 차단기가 있는 차량 번호 인식시스템을 운영하기 때문에 완료율이 낮다”며 “관련 업체들이 전국에 많지 않고 부산에 몰려 있기 때문에 경남지역은 계속 밀려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기관은 8월까지 업데이트가 완료될 예정”이라며 “민간대상물도 빠른 시일 내에 모두 완료할 수 있도록 각 시·군 담당자들이 해당 시설물을 찾아다니며 독려를 하고 있다”고 했다.

정희성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