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가격 폭락, 수출로 돌파구 모색”
“양파 가격 폭락, 수출로 돌파구 모색”
  • 연합뉴스
  • 승인 2019.08.2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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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호 aT 사장, 의지 피력
국내 수요 감소 수출로 극복
“올해 유례없는 풍년으로 양파 가격이 폭락해 재배 농가가 큰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양파 수출에 전력을 다해 양파 재배 농가에 작은 도움이나마 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홍콩 식품박람회’에 참가한 한국 업체들을 지원하러 홍콩에 온 이병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18일 양파 수출에 온 힘을 쏟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올해 유례없는 양파 풍년으로 양파 수확량이 예년보다 크게 늘면서 양파 가격은 올해 들어 폭락을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양파를 재배하는 전국 농민들이 서울로 상경해 정부에 가격 안정 대책을 내놓으라고 촉구하는 등 양파 가격 폭락은 큰 파문을 낳았다.

이병호 사장은 “올해 과잉생산된 양파의 수요 창출을 위해 국내 소비 촉진과 수출시장 개척을 병행해서 추진해왔다”며 “지난 6월 개최된 말레이시아 박람회에 양파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지난달과 이달에는 8개국 191개 매장에서 ‘한국 양파 주간(Korean Onion Week)’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aT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2019 홍콩 식품박람회’에서 한국 신선농산물 특별 홍보관을 운영해 국산 양파, 마늘, 파프리카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이 사장은 “올해 들어 8월 첫째 주까지 양파 수출은 역대 최고치인 3만 5000t으로 당초 수출목표인 1만 5000t을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배로 늘어난 수출 물량”이라고 말했다.

aT는 앞으로 이번에 발굴한 양파 해외 판로를 국산 신선농산물에 대한 고정 수요처로 확대 육성하고 양파 수출 시범단지를 신규로 선정해 지속적인 수출 기반을 구축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이 사장은 국내의 사회경제적 변화로 인해 신선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면서 앞으로 신선농산물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반적인 인구 고령화가 가속하고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국산 신선농산물을 사용해 집에서 요리하는 사람들도 줄어들 수 있다”며 “구조적인 문제로 신선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다면 수출에서 활로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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