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장학금 교수, 올 초 부산대병원장 내정설 돌아
조국 딸 장학금 교수, 올 초 부산대병원장 내정설 돌아
  • 연합뉴스
  • 승인 2019.08.21 1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부 학생 “장학금 지급 부당”
의혹 제기하며 “임명 막아달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A 씨에게 외부장학금을 준 노환중 전 양산부산대병원장(현 부산의료원장)이 올해 초 부산대병원장 공모 과정에서 ‘병원장에 내정됐다’는 소문이 돌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산대, 부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등에 따르면 올해 초 노환중 전 원장이 부산대병원장에 지원했을 당시 노 전 원장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서 유급을 받은 조 후보자 딸에게 외부장학금을 줬고 조 후보자와의 우호적 관계로 병원장에 내정됐다는 소문이 나왔다.

또 조 후보자 딸의 지도교수였던 노 전 원장이 제대로 학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조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을 연이어 지급하는 데 부당함을 느낀 의전원 일부 학생과 교수가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병원장 임명을 막아달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소문이 돌자 노 전 원장 측은 “A 씨가 몇 번이나 학업 포기 의사를 나타내 격려 차원에서 장학금을 줬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비슷한 시기 한 국회의원은 부산대에 노 전 원장의 장학금 지급 내용 등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부산대병원장 공모에는 노 전 원장을 비롯해 5명이 지원했는데 노 전 원장은 이사회가 선정한 최종 후보 2인에 탈락했다.

이에 대해 부산대병원 한 관계자는 “병원장 공모 과정에서 후보자가 여럿이라 논문 표절 등 각종 의혹이 많이 나오는데 노 전 원장에 대한 소문도 그중 하나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와 관련해 노 전 원장에게 수차례 연락했으나 전화기 전원이 계속 꺼져 있었다.

노 전 원장은 이후 부산의료원장에 지원해 지난 6월 임명됐다. 당시 부산의료원장에는 노 전 원장을 포함해 2명이 지원했다. 부산의료원장은 부산시장이 임명한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