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품 분리배출 ‘학교에서부터 가르치자’
재활용품 분리배출 ‘학교에서부터 가르치자’
  • 정희성
  • 승인 2019.08.2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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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성기자(취재부)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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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파트를 비롯해 음식점, 가정집에서도 쓰레기를 버릴 때 분리배출은 기본이다. 일반쓰레기는 쓰레기종량제 봉투에 넣고 소주·맥주병, 플라스틱, 잡병, 비닐, 캔, 박스 등의 재활용품은 내용물 확인이 가능한 투명한 비닐봉투에 담아 묶어서 배출하면 된다. 아파트는 각 지정된 수거함에 분리를 해서 배출하면 된다. 겉으로 보면 재활용품 분리가 잘되고 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속을 한 꺼풀 벗겨보면 부족한 부분이 많다.

지난해 진주시는 총 7742t(세대수가 많은 아파트 제외)의 재활용품을 수거했다. 일일 평균 수거량은 21t에 이른다. 올해 일일 평균 수거량은 이보다 조금 많은 25t 가량이다. 이중 35%는 생활쓰레기로 전락해 매립장으로 옮겨지고 있다. 왜 일까. 우리의 귀찮음과 무관심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재활용품을 분리배출 할 때도 요령이 있다. 음식물이 담긴 재활용품은 반드시 세척해 물기를 제거한 후 배출하고 페트(PET)병의 뚜껑이나 비닐라벨은 따로 버려야 한다. 담배꽁초 등 이물질도 분리해야 하며 신문지, 박스 등 종이류는 물에 젖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밖에도 대상품목마다 분리배출 방법이 있는데 이것이 지켜지지 않으면 시간상, 비용상 등의 이유로 생활쓰레기로 전락한다.

진주시에서 각종 홍보물을 배부하고 아파트 등 재활용품 분리배출 장소에도 배출요령을 알리는 홍보물이 부착돼 있지만 아직 많은 시민들이 2% 부족한 분리배출을 하고 있다. 그래서 하나 제안을 하고 싶다. ‘세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고 했다. 초등학생부터 학교에서 일주일에 일정시간 이상을 재활용품 분리배출 방법을 배우도록 하게 하자. 직접 체험하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다. 꼼꼼하고 철저하게 그리고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지난 2015년 여름, 해양학자들이 바다거북이의 콧구멍에서 빨대를 뽑아내는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세상에 공개 돼 큰 이슈가 됐다. 이제 쓰레기는 생존의 문제이며 개인의 문제를 넘어 인류의 문제다. 분리배출만 잘해도 쓰레기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재활용품이 소중한 자원이 되느냐, 아니면 생활쓰레기가 되느냐는 시민들의 의지에 노력에 달렸다. 작은 관심이 소중한 환경을 지킬 수 있다. 나부터 먼저 실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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