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치 2골’ 경남, 수원 2-0 격파
‘제리치 2골’ 경남, 수원 2-0 격파
  • 박성민
  • 승인 2019.08.25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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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2연승 행진…강등권 싸움 우위 선점
경남FC가 수원삼성을 꺾고 강등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경남은 지난 23일 오후 7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7라운드 수원과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22점을 기록한 경남은 인천(승점 19)과 제주(승점 18)를 따돌리며 10위의 자리를 지켰다. 경남과 수원을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번만큼은 승부를 가려야했다. 경남은 특급 공격수 제리치를 중심으로 김승준과 룩을 공격에 배치했다.

경남은 초반 수원 공세를 막은 이후 곧바로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제리치가 박스 안에서 유연한 돌파로 오른발 슈팅을 때렸는데, 김다솔의 발 끝에 걸렸다. 수원이 기회를 놓친 틈을 파고 들며, 선제골에 성공했다. 수원의 공격 과정에서 구대영의 슈팅이 오스만의 팔에 맞았다.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고, 경남이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그 과정에서 제리치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문 구석에 꽂혔다. 주심은 VAR을 확인했지만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고, 경남의 득점을 인정했다. 선제골 주인공 제리치가 전반 막판 경남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전반 44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광진이 깊숙이 올린 크로스를 제리치가 높이 뛰어 올라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경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경남은 하성민을 빼고 쿠니모토를 투입했다. 쿠니모토는 후반 2분 날카로운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수원의 맹공세가 시작됐지만, 골키퍼 손정현의 선방이 빛났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민상기의 발리 슈팅이 손정현에게 차단됐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전세진의 슈팅도 선방에 걸렸다. 후반 21분과 24분 타가트가 연이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모두 손정현에게 막혔다. 경남은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25분 김효기를 넣었다. 이날 2골을 터트린 제리치는 4,111명 홈팬들의 기립박수 속 벤치로 물러났다. 후반 35분엔 룩을 불러들이고, 배기종을 투입했다. 경남은 마지막 순간까지 투혼을 아끼지 않았다. 후반 38분 이광진이 몸을 날리며 전세진의 슈팅을 막았다. 결국 경기는 경남의 2-0 완승으로 종료됐다.

김종부 감독은 “전략, 전술적인 부분보다는, 후반기 새롭게 개편된 선수들의 합이 힘을 발휘한 것 같다. 그동안 팬들이 많은 시간을 기다려주셨다. 응원이 힘이 된 것 같다. 김경수 도지사님도 직접 와주셔서 선수들을 격려하셨다. 다른 경기보다 절실하게 뛸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사실 그동안 부진은 감독의 책임이 크다. 잘 대처했어야 했는데, 초반에 서툰 부분이 있었다. ACL을 준비하면서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았다. 주중 경기를 처음 경험했고, 뜻하지 않게 부상자도 발생했다. 자신감이 부족했는데, 최근 경기를 통해 자신감이 올라왔다. 오늘 경기 무실점 승리도 큰 힘이 될 것 같다. 더 만들어 가면서 하나씩 올라가겠다”며 K리그1 잔류를 약속했다.

박성민기자

 
경남은 지난 23일 오후 7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7라운드 수원과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이날 전반 골을 기록한 제리치와 룩 등 동료선수들이 모여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사진=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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