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논란 LG건조기 145만대 무상수리 조치
먼지 논란 LG건조기 145만대 무상수리 조치
  • 강진성
  • 승인 2019.08.2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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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부터 적용하기로
22일 한국소비자원이 내부에 먼지가 쌓이고 악취가 발생한다는 소비자불만이 제기된 LG전자 ‘트롬 듀얼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에 대해 무상수리를 권고했다.

LG전자는 해당 제품에 대해 부품을 교체하는 무상수리에 들어가기로 했다. 문제가 된 모델은 LG전자가 2016년 4월부터 현재까지 판매된 건조기다.

해당 모델은 RH8(8kg 용량), RH9(9kg 용량), RH14(14kg 용량), RH16(16kg 용량) 등이다. 지난 6월까지 판매된 제품은 145만대에 이른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LG건조기의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미흡해 콘덴서에 먼지가 쌓이고, 자동세척에 활용된 응축수(세척수)가 배출되지 않고 내부에 잔류해 곰팡이 및 악취가 발생한다는 사례가 다수 접수돼 조사에 들어갔다.

해당 건조기를 사용하는 50개 가구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가진 결과 전체 78%(39대)에 해당하는 제품이 ‘콘덴서 전면면적 대비 먼지 축적면적’ 10% 미만이었으며, 나머지 22%(11대)는 그 이상이었으나, 모델(제품 크기)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콘덴서 먼지 축적 방지 장치가 미흡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콘덴서에 먼지가 쌓이는 원인은 사용조건에 따라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세척기능 조건 설정이 미흡했다. 특히 대형건조기의 경우 필터가 아닌 다른 경로로 먼지가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잔존수로 인해 청결상태가 불량하고 인접한 금속부품의 부식이 쉽게 나타날 수 있는 구조라고 전했다. 소형, 대형건조기 모두 약 300㎖에서부터 700㎖ 이상으로 추정되는 상당량의 물이 내부 바닥에 잔존해 있었다. 바닥 잔존수는 세척에 활용된 응축수로서 먼지 등과 섞여 미생물번식·악취 발생의 가능성이 있었다. 또 잔존수로 인해 건조기 내부가 상시 습한 상태로 유지돼 금속재질의 구리관과 엔드플레이트의 부식을 가속화 시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소비자원은 LG전자에 대해 ▲콘덴서에 먼지가 쌓이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 ▲제품 내 잔존수 최소화 방안 ▲녹 발생으로 인한 제품성능 저하 발생 시 조치 방안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LG전자는 내달 2일부터 개선된 세척 프로그램을 적용하기로 했다. 대형건조기는 틈새 유입 먼지를 차단하기 위해 부품을 교체하기로 했다.

또 제품 내 응축수 잔존량을 낮추기 위한 조치도 진행한다. 콘덴서 부품에 녹이 발생해 건조 성능이 저하되면 관련 부품을 10년간 무상보증하기로 했다.

이번 무상 수리조치를 받으려면 LG전자 서비스센터에 요청하면 된다.

강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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