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농업협동조합(조합장 이범석)이 83억원을 투입한 하나로마트 및 영농자재센터를 준공해 대형 농협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거제농협은 28일 오전 11시 거제면 남서로 3418 번지 현지에서 하나로마트 및 영농자재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거제농협 조합원과 주민 1000명을 비롯해 변광용 거제시장 및 노재하 거제시의회 운영위원장, 김동수·이인태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거제농협이 이날 준공식을 가진 하나로마트는 2609㎡(789평), 영농자재센터는 876㎡(265평)에 이르며, 남명건설(주)이 지난해 11월 착공해 8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완공됐다. 토지매입비 및 건축비를 합쳐 83억원이 소요된 대규모 건물이다.
거제농협장은 인사말을 통해 “거제농협이 창립된 45년만에 오늘 가장 큰 경사를 맞게 됐다”며 “이번 하나로마트 및 영농자재센터 준공식을 계기로 거제농협이 한단계 더 도약하고 대형 농협으로 나아가는 기틀을 다지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 조합장은 또 “농협의 주인은 오로지 여기 계신 조합원 여러분”이라며 “오늘이 있기까지 힘과 정성을 쏟아온 조합원 여러분에게 모든 공을 돌리며, 앞으로도 조합 발전을 위해 심부름꾼의 역할을 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변광용 시장은 “거제의 중심이라 할수 있는 거제농협이 대형 하나로마트와 영농자재센터 준공식을 갖게 된 걸 조합원 여러분과 함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앞으로 거제 농협이 전국 최고의 농협으로 크게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축사를 했다.
이날 식전행사로 풍물놀이와 모듬북 공연에 이어, 1시간 가량 진행된 본 행사가 끝난 후에는 가수 김주아, 7080, 김상환의 연주 및 노래 공연이 이어졌으며, 참석 주민들이 무대로 몰려 나와 가수들과 함께 춤을 추는 등 축제장을 방불케 했다.
앞서, 거제농협은 준공 기념으로 지난 24일까지 하나로마트 이용객을 상대로 1200만원 상당의 모닝승용차 등 푸짐한 상품을 걸고 사은행사도 가졌다. 행운의 모닝승용차는 거제면에서 약탕점을 운영하는 70대 노인이 당첨 돼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한편, 1974년 설립된 거제농협은 1200여명의 조합원에 2019년 현재 조합 자산규모가 1740억원으로 늘어나, 올해부터 상임이사(구상규) 직을 신설할 정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김종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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