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임산부 전용 주차구역 얌체 주차 근절돼야
[사설] 임산부 전용 주차구역 얌체 주차 근절돼야
  • 경남일보
  • 승인 2019.09.0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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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 마산구장 지하 1층 임산부 전용 주차구역에 NC구단 선수들의 소유 차량이 버젓이 주차돼 있어 팬들의 비난이 거세다. 이들은 차량을 상습적으로 편법 및 얌체 주차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팬들의 분노감도 크다. 임산부 전용 주차구역의 얌체 주차는 비단 창원NC파크 마산구장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일은 전국 야구장에서 발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창원NC파크 지하 1층 주차장에는 장애인 전용 18곳, 임산부 전용 17곳을 포함해 총 473곳의 주차공간이 설치돼 있다. 그런데 지난 1일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끝난 창원NC파크 마산구장 지하 1층 임산부 전용 주차장에는 NC 소속 선수 소유 승용차와 SUV 차량들이 버젓이 주차돼 있어 팬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게다가 이곳에 주차시킨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후 아무렇지도않다는 듯이 당당하게 자신의 가족과 함께 승용차를 타고 빠져 나가는 모습 마저 목격됐다. 무엇보다도 문제의 심각성은 선수들의 임산부 주차구역에서의 주차가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죄의식 조차 없다는 데 있다. 임산부 주차장 이용대상은 임산부 운전자 혹은 3세 미만의 유아를 동반한 여성 자가 운전자만 해당된다. 이에 따라 공간 바닥에는 분홍색 테두리와 함께 ‘임산부’라고 적혀 있고, ‘임산부 및 경차 주역 구역은 해당 운전자만 주차 바랍니다’고 A4 용지에 작성된 안내 문구가 곳곳에 부착돼 있다. 선수들은 임산부 전용주차구역에 주차할 수 없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럼에도 그곳에 주차했다는 것은 불법, 편법성을 떠나 ‘자신만 편하면 된다’는 몰염치성의 극치를 보여 준 것이다.

임산부 전용주차구역은 출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자리 중 하나로 몸이 불편한 임산부를 위해 마련된 곳이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그곳에 주차했다는 사실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임산부 전용 주차구역에서는 선수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주차도 근절되어야 한다. 이참에 구단에서는 선수 각각에 대한 의식교육을 실시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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