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진주 통폐합 반대 절정…범시민 서명운동 돌입
KBS진주 통폐합 반대 절정…범시민 서명운동 돌입
  • 최창민
  • 승인 2019.09.05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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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주민 무시 일방적 폐쇄”
가요무대 보이콧 방안 검토 중
“진주시에 예산지원 중단 건의”

진주지역 시민단체들의 지역방송국 통폐합 반대운동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KBS진주방송국지키기 진주시민대책위원회가 일방적인 KBS진주방송국 폐쇄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한다.

금대호 진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성 진주YMCA 이사, 김동규 한국자유총연맹 이사장 등 진주지역 33개 기관으로 구성된 KBS진주방송국지키기 진주시민대책위원회(공동대표 배우근 전 MBC 보도국장·김대성 진주YMCA 이사)는 5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외면하고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지역방송국 통폐합에 분노한다”면서 “제대로 된 지역방송국 활성화방안마련을 위해 시민,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폐쇄계획철회촉구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진주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7월 KBS의 경영적자 해소방안으로 ‘2019비상경영계획안’을 발표하고 지난달 28일에는 KBS이사회에서 전국 7개 지역국의 핵심기능을 지역총국으로 이전키로 결의한데 이어 오는 10월 이사회에서는 통폐합에 대한 구체적 방안 제시와 이사회 의결을 통해 즉각 실행을 결정해 사실상 지역방송국폐지계획 수순을 밟고 있다”면서 “이는 KBS 주인인 시청자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KBS본사 창원총국 중심의 구조조정계획 즉각 중단, △지역방송국이 아닌 본사차원의 구조조정으로 재정난 극복, △KBS진주방송국에서 주관하는 문화행사의 후원·협찬금 등의 사용을 기존보다 더 높은 비율로 지역방송국에 반영해 줄 것△지역민의 수신료 대비 70% 정도의 재정을 사용하는 KBS진주방송국의 활성화를 위해 수신료 대비 반영비율 상향△역량강화를 위해 방송인력 및 방송장비 보강, 5개사항을 요구했다.

특히 이들은 KBS 본사의 고액 연봉직원(1급 1억2000만원, 2급 1억700만원 등)이 전체 60%에 달하는 인력구조가 문제가 있다는 감사원 감사결과를 인용하며 “지역방송국 통폐합이 아닌 본사의 구조조정으로 재정난을 극복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시민단체에서 주장하는 KBS가요무대 보이콧도 고려하고 있다”며 “예산을 투입하는 진주시 등에 재정 지원중단을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부경남을 대표하는 진주에 KBS진주방송국이 왜 존치해야하는지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전단지 3만매를 시민들에게 배부하는 등 각 기관별로 진주방송국폐쇄계획철회 서명운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이들은 7개 지역방송국과 연대해 오는 20일께 KBS 통폐합반대관련 대토론회를 진주나 순천, 서울 본사 중 한곳에서 진행해 통폐합반대 분위기를 확산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KBS진주방송국지키기 진주시민대책위원회가 5일 진주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진주방송국 폐쇄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선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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