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반 창업투자회사 마침내 설립
경남기반 창업투자회사 마침내 설립
  • 정만석
  • 승인 2019.09.0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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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도정회의실 가칭 ㈜경남벤처투자 설립 업무협약 체결
경남도 4억원 등 9개 기관 개인 출자 자본금 47억원으로 출발
전국 첫 전문투자자 공개모집 통한 창업투자회사 설립 의의
경남에 본사를 둔 창업투자회사가 마침내 설립된다.

경남도는 9일 도정회의실에서 가칭 ‘㈜경남벤처투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수 지사를 비롯해 한철수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등 출자자 10명과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서에는 국내외 유망기업의 발굴 및 투자·유치사업, 중소·벤처기업의 육성을 위한 투자조합의 결성 및 운영, 가칭 ㈜경남벤처투자와 투자조합의 투자활동 성공 및 안정성 확보를 위한 공동노력, 도내 기업에 대해 일정비율 이상 투자, 등기이사 중 1인과 가칭 ㈜경남벤처투자가 결성하는 투자조합의 투자심의위원 중 1인은 경남도가 추천하는 인사 임명 등 지역성과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협력사항을 담았다.

그동안 지자체와 지역 경제인들이 출자자로 참여해 설립한 창업투자회사는 몇 곳 있었지만 가칭 ‘㈜경남벤처투자’는 지역 경제계가 주도적으로 대주주인 전문투자자를 직접 공개 모집으로 선발해 설립되는 전국 최초의 창업투자회사라는데 의미가 크다.

가칭 ‘㈜경남벤처투자’는 총 47억 원의 자본금으로 출발한다. 도를 대리하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4억 원, NH농협은행과 BNK경남은행이 각각 5억 원씩, 창원상공회의소, 센트랄, 범한산업, 삼천산업이 각각 5000만 원씩, 대호테크 대표 정영화 3억 원, 대한제강이 28억 원을 출자한다.

이달중에 주금납입 및 발기인 총회를 개최하고 10월 초에는 중소벤처기업부에 창업투자회사 등록 신청 절차를 진행하면 10월 중순쯤에 본격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창업·벤처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한 200억 원 규모의 ‘창업투자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국내에는 130여 개의 창업투자회사가 있지만 서울 등 수도권에 90% 이상이 집중돼 있어 지역에 기반을 두고 창업을 하려는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경남을 기반으로 하는 창업투자회사 설립은 경남 경제계의 숙원사업 중 하나다. 2014년에도 지역 경제계를 중심으로 성공한 선배기업들이 창업투자회사를 설립하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도는 민선 7기 도지사 공약 반영과 출자예산 편성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난해 11월 지역 경제인들이 뜻을 모아 ‘경남 창업투자회사 설립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꾸준히 추진한 결과 이번에 결실을 맺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는 향후 경남 경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만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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