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산미술관, 정경이 개인전 ‘FOREST’
창원대산미술관, 정경이 개인전 ‘FOREST’
  • 박성민
  • 승인 2019.09.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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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산미술관은 오는 9월 21일까지 작가 정경이의 개인전 ‘FOREST’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옻칠’ 작품 전시이다. 정경이 작가의 옻칠 작품은 캔버스 위나 종이 위에 그리는 것과 다소 차이가 있는 행위로 보여 진다. 수십 번의 덫 칠과 긴 기다림을 반복한다. 면을 갈고, 칠하고, 고르고, 기다리고, 칠하고 닦아내는 반복적인 과정은 인내와 끈기가 필요하다. 이는 작가의 공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그 공들인 면들이 어떻게 빛나는 가는 그 과정이 말해준다.

정경이 작가의 작품은 과거의 유산으로부터 현대적 재해석까지 옻이라는 물성이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옻은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동아시아 인류의 문화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천연의 도료이다. 옻칠로 만들어진 모든 제작물은 옻이 가진 재료적 우수성만으로도 탁월한 가치를 가진다. 최근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천연의 옻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의 일상을 넘어 미(美)의 공간으로 또는 첨단의 과학 기술의 공간으로 무한 팽창 중이다. 옻칠은 단순히 도료로서의 가치뿐만이 아니라 칠예(漆藝)라는 문화 발달사를 통해 그 장식적 아름다움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칠예는 우리 민족의 예술사에도 영향을 발휘하고 있어 다양한 작품들 속에 나타난다. 최근 ‘옻칠화(漆畵)’라는 새로운 장르가 만들어지고 있다. 기존의 회화 액자틀과 달리 옻칠화의 특성을 살려 유리와 액자로 마감하지 않는 독특한 옻칠만의 틀을 제작하여 내부 공간과 외부공간의 벽을 허물어 칠예의 공간을 확장하는 시도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공간에서 온전히 자리한 옻칠화는 옻의 재료적 기능성과 특성을 완벽하게 활용하여 칠예의 새로운 모습을 펼쳐나가고 있다.

박성민기자

 
창원대산미술관은 오는 9월 21일까지 작가 정경이의 개인전 ‘FOREST’를 개최한다./사진=창원 대산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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