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호 판문·내동지점 조류경보 ‘관심’
진양호 판문·내동지점 조류경보 ‘관심’
  • 이은수
  • 승인 2019.09.1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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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신진수)은 진양호 판문, 내동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15일 밝혔다.

진양호의 경우 판문지점과 내동지점에서 조류경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조류측정(2일, 9일) 결과 2곳 모두 2회 연속 ‘관심’ 단계 기준치를 초과함에 따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지난 6∼7월에는 호소 수온이 낮게 유지돼 남조류 발생이 억제됐으나, 8월 이후 지속된 폭염으로 수온이 남조류 최적 성장구간(25°C 내외)까지 상승함에 따라 남조류 증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이 이번 남조류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진양호 2개 지점 평균 수온은 21.7℃(6월) → 22.7℃(7월) → 25.6℃(8월) → 25.0℃(9월)를 보이고 있다.

낙동강청은 지난 주말 진양호 상류에 내린 많은 빗물이 현재 호소로 유입되고 있고, 가을로 접어들면서 수온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여 이번 조류경보 상황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예년 사례를 볼 때 10°C내외의 낮은 수온에서도 증식하는 일부 남조류(‘아파니조메논’, Aphanizomenon)가 10월부터 증식하면서 저온성 녹조의 발생 가능성이 있어 겨울철까지 지속적인 녹조상황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내다봤다.

낙동강청은 이번 조류경보 발령상황을 관계기관에 신속히 전파하고, 지자체 및 한국수자원공사와 협력해 원수와 정수에 대한 조류독소 검사, 활성탄 교체주기 단축 등 안전한 수돗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정수처리에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아울러 진양호에 유입되는 수질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상류지역에 대해 오염원 집중단속, 퇴비의 적정 사용을 위한 시비량 컨설팅, 퇴비 비가림막 제공 사업 등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관계기관과 협력해 수질 모니터링과 정수처리를 강화함으로써 안전한 수돗물의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양호는 겨울철에도 녹조가 발생한 사례가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상류 수질오염원에 대해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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