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부추가 가득 담긴 박스를 안고 아주 2통 경로당 회장인 이종진(81)씨 부부가 아주동 주민센터를 방문했다.
노부부는 해마다, 계절마다 땀 흘려 텃밭에 작물을 심고 가꾼 채소들을 수확 때면 어김없이 주민센터를 찾아 아주동 주민 누구든 무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도 10차례 이상 노부부가 정성들여 가꾼 채소들을 아주동 주민들이 감사한 마음으로 나누어 먹었다. 아주동 주민 한 분은 노부부의 끝없는 채소 나눔 실천에 감사하다며, 조금이나마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고 씨앗 값을 주민센터로 전달해 주었다.
최석호 아주 동장은 “이웃 사랑을 실천해 주시는 모습을 보면 우리 사회가 아직은 살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종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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