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산에 갈땐 스마트폰 ‘위치정보 켜기’ 생활화
[기고] 산에 갈땐 스마트폰 ‘위치정보 켜기’ 생활화
  • 경남일보
  • 승인 2019.09.2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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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오(창원소방서장)
이기오 창원소방서장.
올해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퓨 리서치가 세계 27개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우리나라가 가장 높은 국가로 나타났다.

실제 주변을 둘러보면 초등학교를 갓 입학한 어린이부터 연세가 지긋하신 80대 노인분들까지 모두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 휴대전화 보급률과 함께 우리나라 국민의 소득수준도 꽤 높아져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다. 여러 세대에서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활동으로 등산인구 역시 증가하고 있다.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등산인구 증가는 산악사고 발생율을 점진적으로 증가시켰다. 통계에 따르면 매년 9월에서 10월까지 발생한 창원지역 산악사고는 월 14건으로 전체 산악사고의 30%나 차지했다.

주로 미끄러짐으로 인한 골절, 타박상 등 거동불편이 대부분이었으나, 계절적으로 큰 일교차와 빠른 일몰로 수색지역이 넓어져 구조자의 소재파악에 가장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산악사고의 경우 위치추적을 통한 소재파악은 휴대전화 이동통신사의 기지국방식과 GPS방식을 활용하는데 수색반경이 1~4㎞인 기지국방식과 달리 GPS방식은 약 20~40m의 가까운 거리까지 찾아 내 그 정확도가 매우 높다. 지난 2015년 마산 무학산에서 실종된 50대 여성의 경우 기지국 방식의 위치추적으로 발견장소에서 약 10㎞가 떨어진 함안에서 신호가 잡혀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던 바 있다. GPS신호로 빠른 시간내 신고자를 찾아내려면 신고자가 휴대전화의 위치정보를 활성화 시켜두어야 가능하다.

따라서 혹시 모를 조난에 대비해 입산 시에는 휴대전화를 반드시 소지하고 GPS기능을 활성화시켜 놓도록 하자. 또 산행시 주변 조난위치표지목의 국가지정 번호를 찍어뒀다가 119로 신고해 구조요청에 활용하자. 이때 신고는 통화중이 걸리더라도 다매체 신고채널인 문자로 119상황실에 접수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가을철, 행복하고 안전한 산행이 될 수 있도록 입산 전 휴대전화 배터리를 확인하고 위치정보를 켜 나를 구해주는 안전장치로 적극 활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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