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고교학점제 정책공감 콘서트
도교육청, 고교학점제 정책공감 콘서트
  • 강민중
  • 승인 2019.09.2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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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이 고교학점제 정책과 관련해 교육가족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고민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25일 창원대 종합교육관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교학점제 정책 공감 콘서트를 열었다고 밝혔다.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고교학점제’란 부제로 열린 이날 콘서트의 첫 발언자로 나선 창원예술학교 김현수 학생은 “정규 수업 시간에 실용음악을 배운다”며 “자신이 하고 싶은 교과목을 일찍부터 준비해 진로를 정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를 경험한 함안고 팽수정 학생은 “학교가 제시하는 틀 안에서 과목을 선택하는 일방적 교육이 아닌 학생의 흥미를 고려해 신청자 수가 적은 과목일지라도 개설되고,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점이 인상 깊었다. 하지만 성적이 좋은 친구들을 피해 과목을 선택하는 경우가 나타나기도 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고교학점제 선도학교인 창원중앙고에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토요일에 공동교육과정에 참여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주말마다 힘들어 보였지만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수업을 끝까지 잘 듣는 모습이 대견하다”며 고교학점제가 취지대로 운영되기를 기대했다.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인 김해임호고 최영심 교사는 “학생의 과목 선택권 확대, 진로·진학 지도 강화, 성취도 미도달 학생에 대한 지도 강화를 긍정적인 측면으로 보았지만 학점제에 적합한 학교 공간 미확보, 교사의 담당 과목 수 증가, 교·강사 확보의 어려움 등이 있다”며 학교 현장에서 운영의 어려움을 말했다.

학생, 학부모, 교사의 현장 발언 이후 발언자들과 박종훈 교육감,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 등이 박남기 교수의 사회로 고교학점제에 대한 정책 토크 콘서트를 이어나갔다.

박 교육감은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가 많은 경남에서 ‘지역 간, 학교 간 격차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참가자의 현장 질문에 대해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의 농산어촌 학생 우선 신청 등 격차 해소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고교학점제 정책이 앞으로도 계속 추진될지 궁금하다’는 학부모의 질문에 “고교학점제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이전부터 꾸준히 추진돼 온 정책으로 학생의 진로에 맞춘 교육과정인 고교학점제는 흔들림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고교학점제 정책 토크 콘서트는 경희대학교 석철진 교수의 ‘사思고치며 미래로路’란 특강과 창원예술학교 학생의 사전 공연으로 참석한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편 고교학점제는 2020년 마이스터고, 2021년 특성화고, 2022년에 일반고에 도입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을 위해 다양한 교과목 개설 역량 강화를 위한 교사 연수, 학습카페와 홈베이스 구축, 선택과목 확대로 공간재구조화 사업 등으로 다양한 수업을 위한 교실 구축을 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25일 창원대 종합교육관에서 열린 ‘고교학점제 정책 공감 콘서트’에서 박종훈 교육감,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 학생 등이 고교학점제 정책과 관련한 토크 콘서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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