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아래 마천초등학교는 지난달 30일 가을현장체험학습으로 전교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지리산 둘레길을 걸었다.
해마다 학교 특색교육으로 시행하고 있는 가을현장체험학습은 교육공동체가 함께 청렴을 실천하는 다짐행사와 연계해 더욱 뜻깊은 체험학습이 됐다.
마천초는 지리산 자락에 자리를 잡아 지역적 특성을 살린 온새미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1년에 한 번 가을현장체험학습으로 지리산을 오르거나 지리산둘레 길을 걸으며 지리산의 웅장함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배우는 시간을 보낸다.
이번 가을현장체험학습은 지리산 둘레길 3 코스로 산내면 매동마을에서 출발해 등구재를 거쳐 창원마을로 내려오는 일정으로 학년별 체력을 고려해 운영하고, 가족과 함께 둘레길을 걸으며 지리산 천왕봉과 그 주변의 능선을 눈에 담고 우리가 사는 지리산의 정기를 마음껏 누리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서울에서 전학 온 율호, 율언 가족들은 “힘들긴 했지만 맑은 공기를 마시며 함께 걷는다는 건 서울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는데 가족과 함께 둘레길을 걸어서 정말 뜻깊고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마천초등학교만의 지역특성을 한껏 살려 학생들이 우리 고장에 있는 국립공원인 지리산을 걸으며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주고 극기심과 인내심, 자신감을 기르는 기회가 되었으며, 학부모들의 참여로 가족 간의 화합과 소통을 도모하는 계기와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청렴 다짐으로 깨끗하고 신뢰받는 마천교육을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안병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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