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는 하반기 문화재 야행(夜行)을 오는 4~5일 이틀 동안 통제영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문화재 야행사업은 국보 제305호인 세병관을 중심으로 지역의 특색 있는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체험, 공연, 전시 등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통제영 문화재를 야간관람할 수 있도록 시민에게 개방해 통영의 역사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38개의 프로그램을 ‘8夜’라는 테마로 다채롭게 펼칠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 통영문화재야행의 하이라이트는 5일 밤 9시부터 세병관 앞에서 펼쳐지는 이색 음악회다. 최은옥 작가의 베스트셀러 동화 ‘책으로 똥을 닦은 돼지’에 최덕렬 음악감독의 창작국악 6곡이 더해져 어린이와 전통 음악의 자연스러운 교감을 끌어낸다.
야행의 백미인 이번 동화음악극 ‘책으로 똥을 닦은 돼지’는 국악 라이브 연주를 배경으로 책을 못 읽게 하는 시장과 이에 맞서는 돼지 레옹의 활약이 애니메이션으로 펼쳐지는 가운데 주인공들의 심리를 대변하는 입체적인 가야금, 피리, 생황 등 국악선율이 음악회의 몰입감을 더한다.
시 관계자는 “역사의 숨결이 살아있는 통제영에서 가을밤 들려오는 국악 선율이 어린이 관객들의 예술적 감성을 끌어내 통제영이 더욱 활기차고 동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현기자 kcan@gnnews.co.kr 오는 4~5일 이틀 동안 통제영 일원에서 올해 하반기 문화재 야행이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 6월 열린 상반기 문화재 야행 행사 모습. /사진제공=통영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