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체육회장 선거 3개월 앞두고
자천타천 거론 3~4명선 물밑경쟁
“내부 분열·낙하산 인사 경계해야”
자천타천 거론 3~4명선 물밑경쟁
“내부 분열·낙하산 인사 경계해야”
민선 합천군 체육회 회장 선거가 3개월 앞두고 출마예상자들의 물밑경쟁이 치열하다.
국회가 지난해 국민체육진흥법을 개정하면서 현직 자치단체장이 군 산하 체육회 회장을 맡을 수 없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는 문준희 군수가 체육회 회장을 겸직하고 있지만 법이 개정되면서 내년 1월부터는 군수가 아닌 민간에서 체육회 회장직을 맡아야 한다.
체육회 회장으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물로 △김동연 전 합천군 체육회 상임부회장 △김성만 전 합천군의회 의장 △김해은 현 합천군 체육회 상임부회장 등 3~4명 선.
김동연(62)전 합천군 체육회 상임부회장은 합천군테니스협회장을 맡아 합천 테니스 발전에 기여했고 현재 경남도 체육회 이사를 맡고 있다. 4년 동안 군 체육회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성만(65)전 의장은 합천군의회 의장을 역임했으며 지역 원로로서 지역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김해은(63)현 합천군 체육회 상임부회장은 합천군 정구협회장과 지난해부터 체육회 상임부회장을 맡으면서 조직력과 행정력에서 두터운 신임을 받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합천군 체육회 안팎에서는 “자칫 선거로 인해 내부 분열과 갈등이 일어나 체육계 전체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소리와 “체육회의 예산을 지원하는 군수의 눈치를 안 볼수 없기 때문에 낙하산 인사가 당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체육회 한 임원은 “합천군 체육회는 축구와 테니스, 배드민턴 등으로 이뤄진 25개 종목단체와 17개 읍면체육회, 사무국으로 구성된 지역 최대 스포츠 단체이다보니 회장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본다”며 “현재 체육회 회장 후보로 몇몇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 중 몇몇은 출마를 굳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합천군 체육회는 다음 주 총회를 거쳐 선거인단을 구성하며 오는 12월 중 체육회장을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김상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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