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창원병원 제25회 경남꿈나무체육대회 개최
한마음창원병원 제25회 경남꿈나무체육대회 개최
  • 이은수
  • 승인 2019.10.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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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창원병원(이사장 하충식)은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호텔과 공동으로 지난 12일 창원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경남지역 50개 시설아동 및 기관에서 1900명을 초청, ‘제 25회 경남꿈나무체육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고 밝혔다.

25년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병원이 개원한 1994년부터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이나 한 부모 가정에서 보살핌을 받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취지에서 계속되고 있는 행사다. 나이대를 나눠 진행되는 각종 체육행사와 돌발OX퀴즈, 마지막엔 1900명이 모두 모여 경품추첨을 하는 등 가을 운동회를 넘어 종합체육행사를 치러졌다. 행사장 옆엔 20개의 부스가 설치됐는데, 지역의 20개 봉사단체도 함께 참여해 아이들에게 식사와 간식을 직접 현장에서 만들어 아이들이 원할 때 마음껏 무료로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올해 7년째, 마지막 참가가 되는 곽 모(18)군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고3이 되는 이번해까지 한번도 대회나 놀이, 먹거리가 줄어든 적 없이 매년 풍성하게 행사를 마련해줘 감사드린다”며 “함께하는 동생들이 계속 이런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경품으로 킥보드를 받은 손 모(11)양은 “친구들과 싸우지 않고 골고루 타겠다”며 3명이 함께 나란히 킥보드 손잡이를 잡고 받아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올해 새로 참여한 KEB하나은행은 즉석사진기를 준비해 참여한 아이들이 모여서 스티커사진을 찍을 수 있게 했다. KEB 하나은행 황규철 차장은 “예상 밖으로 너무 많이 몰려 당황스러우면서도 보람있었다. 친구들끼리 모여서 사진 한 장에 웃을 수 있는 모습을 보니 땀흘린 보람이 있다”며 “내년에는 장비를 한 대 더 가져와 더 많은 아이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휴일을 반납하고 병원과 호텔 직원 20여명도 자발적으로 봉사에 나섰다.

신입사원인 박수형(28)씨는 “작은 봉사활동 정도인줄 알았는데, 역사도 오래된 정말 큰 행사라는 것에 놀라웠고, 아이들의 밝은 모습에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며 아이들과 함께 줄다리기에 참여했다. 시설 및 저소득층 아동들의 아낌없는 후원과 행사를 진행하며 지난 5월 어린이날 기념 국민추천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받은 하충식 이사장은 “불경기라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면 어린 아이들이 자칫 어두운 유년시절을 보낼 수 있다”며 “어렵더라도 어른들이 모두 힘을 모아 이런 아이들의 마음을 경제상황과 관계없이 지켜나가겠다는 소신으로 뭉친 행사”라고 전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줄다리기 경기 모습.
지난 12일 창원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경남지역 50개 시설아동 대상, ‘제 25회 경남꿈나무체육대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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