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주변 모든 곳에 수학이 있었다
우리주변 모든 곳에 수학이 있었다
  • 강민중
  • 승인 2019.10.1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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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양산체험수학축전’성료
학생·교직원 등 5만여명 찾아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 열려
경남도교육청이 마련한 체험·탐구형 수학축전 ‘2019 양산체험수학축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도교육청은 지난 5일과 6일 양산워터파크에서 개최한 ‘양산체험수학축전’에 전국의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약 5만여명이 축제장을 찾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모든 곳에는 수학이 있어요’라는 주제로 생활 곳곳에 담긴 수학의 중요성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수학 체험활동을 제공했다.

이틀 동안 축제장을 찾은 체험객들은 가족 체험부스와 학교(동아리) 체험부스를 포함하여 총 101개의 수학체험부스, 양산의 문화·역사와 수학을 연계한 ‘매쓰투어’, ‘가족과 함께하는 수학나들이’, 대형수학구조물 전시, 체험수학 탐구대회, 수학 체험수기 공모전 등 수학을 즐기며 탐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과 행사에 참가했다.

◇ 교육장과 함께하는 체험수학교실

5일 오후 1시부터 약 30분 동안 ‘교육장과 함께하는 체험 수학교실’이 행사장 내 야외무대에서 진행됐다. 주창돈 양산교육장과 22명의 화제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이 참가해 ‘숨은 도마뱀 찾기’를 테마로 쪽매맞춤(테셀레이션)을 이용한 입체도형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 주 교육장은 평면도형의 이동 원리를 이용해 정육각형의 조각들이 도마뱀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후 그 속에 숨겨진 쪽매맞춤의 의미를 소개했다. 학생들은 쪽매맞춤의 생활 속 다양한 활용사례를 찾아보고 입체 도마뱀을 만들면서 수학의 유용성 인식은 물론 공간 지각력을 향상시키는 기회를 가졌다.

◇ 초등 체험수학 탐구대회

사전에 치열한 예선을 거쳐 선발된 64명(16팀)의 도내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2019. 초등 체험수학 탐구대회’ 본선은 양산 신주초등학교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학생 4명이 1팀으로 각 팀이 협업해 문제를 해결하는 팀플레이로 진행됐다. 정규교과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난이도의 문제들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의사소통능력과 협동심을 유발하는 Team Maths Challenge라는 새로운 평가방법을 기반한 탐구대회라는 점이 눈에 띈다. 본선에 오른 학생들은 운영규칙에 따라 경쟁보다는 도전에 방점을 두고 동료들과 협동하여 열띤 경연을 펼쳤다.

◇ 다양한 체험부스 101개 운영

전국에서 참가한 60여개의 초·중·고 학교(동아리) 체험부스, 20개의 가족 체험부스를 비롯하여 양산교육지원청 부스 그리고 방탈출 부스와 대형보드게임 부스가 체험객들을 맞았다. 축제에서는 특히 수학적 개념과 실생활이 연계된 체험부스가 큰 인기를 끌었다. 물금동아중(매쓰)에서 운영한 ‘스트링매쓰’의 점과 직선을 이용하여 아름다운 곡선을 만들어내는 스트링아트를 이용한 키링 만들기, 범어중학교(독창적인 그들)에서 운영한 ‘라틴방진 냄비받침 만들기’, 테셀레이션과 대칭의 아름다움을 이용한 머그컵 만들기를 주제로 한 진주동중학교(유리수)의 ‘통도사에서 발견한 전통 문양’ 등 실생활과 연계된 많은 부스가 운영됐다.

한편, 특별부스로 최근 성업하는 방탈출게임과 수학을 접목시킨 수학방탈출 부스와 대형보드게임 부스가 운영됐다.

6일에는 10시부터 2시간 동안 초등 저학년과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수학 나들이’ 프로그램이 워터파크 쉼터에서 진행됐다. ‘IO퍼즐과 램프 속 수학원리 탐구’를 주제로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입체도형으로 이루어진 램프를 만들고 수학적 원리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학으로 가족 추억 만들기

20개의 가족체험부스 프로그램은 양산체험수학축전의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도내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도내 전 지역에서 모집된 80여 가족이 각자 맡은 체험주제와 운영방법을 연구해 직접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학생을 포함한 가족이 체험객을 상대로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설명하고 체험을 돕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공기정화 식물인 이오난사를 포함한 정이십면체 ‘다면체 벽걸이 화분’ 만들기 체험을 포함하여 예술적 감각이 가미된 깎은 정십이면체인 반짝이는 ‘플라워램프’, 곡선의 아름다움과 규칙성을 이용한 ‘스피로 그래프 거울’, 다각형으로 구성된 ‘풍선축구공 만들기’ 등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흥미롭고 다양한 가족체험 부스들이 체험객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 대형 수학구조물 체험

양산워터파크 내 분수대 옆에는 지오데식 돔을 비롯해 총 8개의 대형수학구조물이 전시됐다. 어린아이들에게는 신기한 놀이터가 되고 학생들에게는 수학적 원리를 담은 유익한 학습공간, 일반인에게는 수학적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미술관이 됐다. 또 올해 새롭게 선보였던 구조물이자 물 부족 국가를 위해 개발됐던 ‘와카워터’와 상호지지구조의 일종인 다빈치 다리를 연속하여 만든 ‘다빈치 물레방아’ 는 체험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체험객들은 평소 접하기 힘든 수학적 원리가 담긴 대형구조물을 직접 보고 체험함으로써 수학에 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수학으로 풀어보는 양산의 역사와 문화

‘양산의 역사와 문화 속에 숨어있는 수학의 비밀을 가족과 함께 풀며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실시된 매쓰투어도 많은 체험객이 참가했다. 체험객들은 양산시립박물관과 부부총을 돌아보며 양산의 문화와 역사를 상징하는 유적지, 문화재, 인물을 수학적으로 탐구(토기의 부피, 선대칭 문화재, 단청과 거울, 금관의 규칙성)해 보고 그 속에 숨어있는 수학적 원리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가야 왕 의상을 입고, 자신이 만든 금관을 쓰고 사진을 찍는 활동 등 다양한 활동에 즐겁게 참여했고 수학 미션을 완료하는 가족에게는 소정의 선물도 지급됐다.

◇ NEW 체험수기 공모전과 포토존

새롭게 선보인 수학체험수기 공모전과 포토존은 참여객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도내의 많은 학생들이 이번 양산체험수학축전의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을 수기로 작성하여 수학 체험수기 공모전에 응모했다. 특히 이번 수학축전에서 신설된 포토존은 체험객들에게 수학체험과 함께 색다른 추억을 선물했다. 포토존에는 많은 가족과 학생들이 모여 양산체험수학축전 참가 인증샷을 찍기 위해 북새통을 이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학축전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스스로 수학적 원리를 이해하고 실생활 속 수학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참여학생이 양산체험수학축제장에 설치된 대형구조물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학생과 학부모들이 양산체험수학축전 매쓰투어에 참여하고 있다.
양산체험수학축전 개막식에 참여한 내빈들이 부스 투어를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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